주말 수도권 집중한 국힘…민생 공략하며 중도 표심 잡기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7일, 오후 05:0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충남 공주시 윤용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국민의힘이 주말 동안 수도권 민생 행보와 중도·청년층 공략에 집중하며 지방선거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 당내 갈등 노출은 최대한 자제한 채 민생·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며 수도권 표심 결집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7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을 오가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동혁 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용근 후보 캠프 개소식에 참석했다. 전날 전북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특히 수도권 민심 공략에 화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근 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영업자와 서민 경제 문제를 부각하며 중도층 민심을 겨냥한 행보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오후에는 서울 신당동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커리어 토크’ 행사에도 참석했다. 청년 취업과 미래 산업, 경제 정책 등을 주제로 청년층과 직접 소통하며 수도권 2030 표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최근 선거 국면에서 ‘내부 총질’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메시지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도부는 공개 석상에서 계파 갈등이나 공천 후유증 언급을 자제하는 대신 민생·경제와 대야 공세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향한 공세 수위도 끌어올렸다.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박찬대·추미애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섰다. 두 후보는 민주당 후보들의 ‘대장동식 개발’ 발언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 범죄도 치적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박찬대 후보가 ‘인천에 대장동 개발 모델을 적용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인천시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사법부도 유죄라고 판단한 단군 이래 최대 부패 사건을 어떻게 창의적이라고 칭송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결코 대장동 시즌2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도 추미애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사건을 옹호하며 대통령에게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대통령 지지율에 편승해 경기도를 그냥 먹겠다는 공짜 심리에 절어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후보들의 토론 불참 문제를 거론하며 “후보 검증은 시민에 대한 의무”라고 압박했다. 유 후보는 “박찬대 후보가 시민단체와 언론 토론회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의 무지와 무능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양 후보 역시 “추 후보의 최대 전략은 아무것도 안 하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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