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 은폐" "허위사실 유포"…여야, GTX 부실시공 두고 설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후 02:2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삼성역 구간 부실시공 논란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시장의 책임을 추궁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주폭 논란으로 역공을 가했다.

서범수 국회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은희(오른쪽부터), 우재준, 박충권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GTX 부실시공 논란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회의 소집을 주도한 민주당 의원들은 오 시장이 부실시공을 은폐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3공구 기둥 공사에서 철근이 설계보다 누락된 것을 서울시가 인지했지만 국토교통부에는 지난달에야 이를 알린 것은 오 시장의 재선을 의식한 은폐 아니냐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건은 오세훈 시장의 GTX A 철근 누락 은폐 사건”이라며 “철근이 빠진 것도 문제지만 오세훈 시장이 정신이 빠진 게 더 큰 문제”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채현일 의원도 “서울시 안전의 총 책임자는 서울시장”이라며 “서울에서 일어난 모든 안전사고 책임은 서울시장 책임”이라고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지하 5층에 부실시공이 있었고 그렇다면 지하 4층·3층 공사 중에도 안전사고가 일어났을 개연성이 있다”면서 “공사 기한에 문제가 생긴다면 임시안전 조치라도 해야 했는데 임시안전 조치를 했다는 보고가 없었다”고 민주당 의원들의 오세훈 책임론에 힘을 실어줬다. 윤 장관은 “국토부 감사를 우선 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감사원 감사까지 진행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정원오 후보를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부실한 후보를 커버하기(감싸기) 위해서 프레임을 펼치고 있다”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항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노트북에 ‘칸쿤외유 외박강요 경찰폭행, 정원오는 대답하라’는 피켓을 붙이기도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의 주폭 사건에 대해 “유흥주점 종업원에게 외박을 강요하고 폭행 협박하는 건 주폭 사건이 아닌 강간미수 사건”이라는 극언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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