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뉴스1 DB) 2026.5.9 © 뉴스1 신웅수 기자
야권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단일화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입장에 온도 차를 보였다.
박 후보는 단일화에 강하게 선을 그은 반면, 한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민심의 추세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후보는 18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박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한 후보의 복당을 긍정 검토하겠다는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그런 멘트 자체가 저한테 유리하거나 불리하다는 생각도 없다"며 "설령 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강요하더라도 노(NO)다. 처음부터 시종일관 제가 입장이 똑같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왜냐하면 첫째는 그런 선거 공학적인 셈법은 북구 주민의 선택권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정정당당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한판승부하러 나왔으면 한 판 붙으면 되는 거지 거기에 이러쿵저러쿵 자꾸 토를 다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후보가 말하는 보수 재건이 어떤 의미이고, 왜 본인이 북구에 출마해야 보수가 재건되는 건지 전혀 납득을 못 했다"며 "보수 재건을 하는데 왜 한동훈만이 해야 하고, 또 한 후보가 북구에 나와야 보수 재건이라는 인과관계와 맥락이 뭐냐"고 했다.
반면 한 후보는 이날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민심의 추세를 두려워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박 후보를 찍는 표는 결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용도로 쓰일 것이다. 그걸 많은 분들이 충분히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자신이 박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20년 동안 박민식 이런 분들이 의석은 주고받았지만, 자기들은 잘나갔지만 지역은 발전하지 못했다"며 "'한동훈이가 내려온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지역이 들썩이고 있지 않나' 이런 기대감을 하신다. 잘 보고 계시는 것이고 제가 반드시 그것을 할 거다"고 강조했다.
반면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같은 라디오에서 "(야권) 단일화는 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며 "저한테 훨씬 더 중요한 건 단일화 여부보다 과연 북구를 어떻게 더 발전시킬 것인가, 현실성 있는 발전 계획과 비전을 만들고 이를 잘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북구 주민 여러분께 진정성을 가지고 설명해 드리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