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공사 현장의 모습. 2026.5.17 © 뉴스1 이호윤 기자
여야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각각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한다. 지방선거 쟁점이기도 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누락 사태와 HMM 나무호 피격사건을 다루기 위해서다. 상임위가 '선거 대리전' 양상을 띄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국가철도공단, 서울시와 시공사인 현대건설, 유관 감리회사를 불러 GTX-A 철근누락 사태의 책임 소재를 물을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5일 GTX-A 삼성역 구간에서 기둥 80본 중 50본이 준공 구조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한 뒤 긴급 현장점검과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국토부에 해당 시공 오류 발생 사실과 보강 방안을 보고했다. 하지만 시공사의 첫 보고로부터 5개월이 지나서야 보고가 이뤄져 '늑장 보고' 논란이 일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GTX 철근 누락사태를 고리로 현직 서울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맹공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주폭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도 GTX 사태를 안전불감증으로 규정하고 맞불을 놓았다.
정부는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란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란 정부는 개입 의혹을 부인했고 한국 정부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피해 입은 선박 외부의 모습.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1 © 뉴스1
외통위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HMM 나무호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나무호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는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그러나 어느 국가의 소행인지를 특정하지는 않아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됐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청와대의 초기 대응을 실패로 규정하고 민주당이 현안질의를 거부한다며 당정청(민주당·정부·청와대)을 향해 총공세를 펼쳤고,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현안질의를 해야 한다며 맞섰다.
최근 여야는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를 공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막바지 표심 결집을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단독으로 국방위원회를 열고 나무호 사건, 성평등가족위원회에서는 정 후보의 주폭의혹을 다뤘다. 그러자 민주당도 행정안전위원회를 열고 오 후보를 겨냥해 GTX 사태를 거론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