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용남·김재연에 공동공약 제안…"단일화 논의는 無"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후 02:15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재선거 평택을 후보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재연 진보당 후보에 공동 공약 발표를 제안했다. 조 후보는 단일화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민주개혁진영의 원팀 연대를 촉구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후보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끝난 후에도 평택의 발전과 이재명 정부의 더 큰 성공을 위해 함께 할 민주개혁 진영의 원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진보당에 ‘공동 공약’ 제안…“마다할 이유 없어”

조 후보는 “김용남 후보, 김재연 후보에게 공동 공약 발표를 정중히 제안한다”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민주개혁 진영의 연대와 통합이냐, 갈등과 분열이냐를 결정하는 선거. 검찰개혁의 완성이냐, 검찰개혁의 후퇴냐를 결정하는 선거. 윤석열 검찰의 조작 기소를 명명백백히 밝혀낼 것인지, 그대로 덮고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조 대표는 공동 공약 과제로 △평택지원특별법 개정 △항만관리법 개정 등을 언급했다.

조 후보는 평택지원특별법에 대해 “일몰 조항이 있어서 지금까지 네 차례 연장돼 왔다”며 “정책지원특별법 개정안을 이미 제출한 바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상시법으로 만드는 게 있는데, 일몰 조항 없애고 상시법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지원특별법은 조국혁신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상태다.

이어 “평택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교통인데 현재 평택지원특별법에는 교통을 혁신하기 위한 근거 조항이 없었다. 그래서 교통 관련 지원을 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또 조 후보는 “오늘 발표문엔 들어있지 않지만 항만관리법 개정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택항은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 1위 항구인데, 국가항만공사관리가 아니라 경기 평택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항만관리법을 수정해서 관리처를 국가항만공사로 바꾸게 되면 국유재산을 무상으로 임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진보당과의 정책적 공감대를 강조하며 “정책 관련해서도 (두 후보와) 유사한 게 많이 있는데 공동 공약으로 하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단일화 논의보다 정책으로 공통 분모”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히는 범여권 단일화에 대해선 “현재 평택을 지역에서 단일화 논의는 거의 없는 상태이며, 유권자들도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판세를 묻는 질문에 조 대표는 “여론조사를 차치하고 유권자들 사이에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평가가 끝난 상태라고 본다. 3선 10년을 하셨는데 평택의 오랜 숙원과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여론조사 3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평택을 민심에서 국힘제로는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만일의 경우도 언급했다. 조 후보는 “황교안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유의동 후보를 막판에 지지선언하는 일이 발생해서 유 후보가 갑자기 1위가 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면 그 당선은 막을 것”이라며 “이런 특수 상황이 일어난다고 가정한다면 (단일화에)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조 후보는 “6월 선거의 시대정신은 ‘국힘 제로’”라며 “지금 민주개혁 진영은 전국 곳곳에서 내란 청산의 깃발을 들고 전진하고 있다. 그러나 궤멸 위기에 몰린 내란 정치세력은 각 지역에서 부활을 도모하며 총결집 중”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이미 전국 각지에서 국힘 제로를 위한 ‘범여권 단일화’를 주도하며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을 연달아 언급했다. 그는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함께 뛰겠다. 김상욱 울산시장, 전재수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오중기 경북지사, 하정우 북구갑, 전태진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등 ‘국힘 제로의 동부전선’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동지들을 지원하고 기필코 ‘국힘 제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조국 당선과 합당 연결은 억지” 입장에는

조 후보는 이날 오전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 “조국 대표 본인의 당선과 합당을 연결 짓는 것은 억지 논리”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민주당 입장에서 하실 수 있는 얘기”라면서도 “합당 논의는 현재 선거 때문에 동결 상태지만 선거 이후에 재가동되는 것은 자연스럽다”면서 “제가 국회에 복귀하게 되면 그 논의가 활성화되는건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번 평택을 재선거는 민주개혁 진영의 연대와 통합, 그리고 검찰개혁의 완성을 결정하는 ‘나침반 선거’”라며 “반드시 승리해 국회의 초강력 개혁 엔진이자 민주개혁 진영의 연대와 통합을 잇는 ‘견고한 다리’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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