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나무호 피격 잔해물 조사, 거의 최종 단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후 02:0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한 ‘HMM나무호’의 관련 조사가 사실상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20일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모든 (선박 공격체) 잔해물을 가지고 와서 아주 면밀하게 검사를 하고 있다”라며 “지금 거의 최종 단계”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나무호는 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에서 정박해 있던 중 미상의 비행체에 의해 피격당했다. 이후 우리 정부는 1차 현장 조사를 마친 후 사고가 외부 공격에 의해 일어났다는 결론을 냈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 15일 나무호를 공격한 ‘미상 비행체’ 잔해는 외교행낭을 통해 UAE에서 한국에 반입됐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잔해를 조사 중이다. 특히 정부는 공격 주체를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찾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 장관은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공격 주체를 특정할 단계는 아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결과가 나오면 국민에 사실관계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측이 공격했다는 게 특정될 경우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는 “플랜 A, B, C도 있지만 가정적 상황에 대해 다 말하기 어렵다”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란 외교부가 공격 가능성에 일관적으로 대해 “부인하고 있다”라고도 전했다. 조 장관은 지난 17일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와 관련해선 “(공격 주체에 대해) 당신들도 좀 찾아보고 정확한 것, 조사에 필요하면 협조를 해달라는 얘기를 분명히 해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나무호를 공격한 것이 드론인지 아니면 미사일인지에 대해선 “드론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과학적 조사를 다 마쳐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법상 군함이 피격받으면 개전 요건이 된다”라며 다만 나무호 같은 민간 선박 공격은 개전 요건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의 피격 사건과 관련한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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