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재수 ‘조기 셔틀 갑질’ 의혹 공세…“보좌진 사노비처럼 대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후 02:36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부산 KNN에서 진행된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악수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20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전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장례식장 ‘조기(弔旗) 셔틀’을 시키고 폭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사람 좋은 이미지 뒤에 숨겨진 민낯이 드러났다”며 법적 조치 및 금품 수수 의혹 재수사 촉구 방침도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후보의 보좌진 갑질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서지영 의원은 “부산이 (민주당에) 어려운 지역임에도 전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사람 좋다’는 이미지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했던 보좌진에 대한 갑질 장면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직 보좌진의 진술을 보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확인된다”며 “많은 의원은 조기 업무를 업체에 맡기지만, 전 후보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보좌진에게 직접 조기 설치와 철거를 시켰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조기 발송은 예측할 수 없는 업무인데도 감사는커녕 폭언과 하대를 일삼았다고 한다”며 “보좌진은 스스로를 ‘사노비 같았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산시장 후보 검증 과정에서 전 후보가 정말 사람이 좋은가, 보좌진을 사람으로 대했는지 심각한 질문이 제기된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보좌진 갑질 문제가 연이어 터지는 만큼 이번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 후보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보좌진 A씨는 “전 후보가 업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보좌진들에게 조기 설치 업무를 맡겼다”며 “주말과 명절, 새벽을 가리지 않고 조기 설치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출상 시간 전에 조기를 미리 치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너 같은 놈 어디 써먹겠느냐“ ”이런 거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하냐, 인간아“ 등의 폭언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전 후보 측 관계자는 “100% 허위다. 초선 때부터 전 후보를 모셨는데 화내는 걸 본 적 없다”며 “사실무근인데다 완전히 허위라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 후보를 둘러싼 다른 의혹들도 함께 거론했다. 서 의원은 “까르띠에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판결문 등을 토대로 도덕성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며 “전 후보 관련 문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문서를 부산지검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의원도 “지역 선대위와 중앙 선대위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법적 조치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단일화 문제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지만, 서 의원은 “전 후보 문제에 집중해달라”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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