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이틀 앞둔 19일 울산 울주군 한 선거 유세차량 제작 업체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출마 후보들의 유세 차량이 제작되고 있다. 2026.5.19 © 뉴스1 윤일지 기자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격전지로 분류되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들은 입 모아 '주민 밀착 유세'를 전략으로 꼽았다.
3파전을 벌이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측은 모두 국회의원 선거와 광역단체장 선거는 접근법이 달라야 할 뿐만 아니라, 원주민 비율이 높고 지역에 대한 진정성을 중요시하는 부산 북구의 특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저마다의 셈법은 달랐지만 연단에 서는 대규모 유세는 최소화하는 대신, 골목 구석구석에서 유권자 한 명 한 명과의 접촉을 늘리겠단 구상은 공통으로 드러났다.
하정우 'AI 전문성' 십분 활용…"북구 경제체질 바꿀 후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0일 부산 북구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로부터 '북구의 미래'가 적힌 배턴을 전달받고 있다. 2026.5.10 © 뉴스1 신웅수 기자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북구갑 보궐선거 기호 1번인 하 후보는 다음 날(21일) 오전 7시 자신의 선거사무소가 있는 구포대교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전문가인 그는 앞서 북구를 '대한민국 AI 1번지'로 만들겠다며 교육과 돌봄, 지역경제에 이르는 3대 공약을 발표했다.
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자신의 강점인 AI를 활용한 북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캠프 관계자는 "AI를 활용하되 이에 국한하지 않고 북구의 경제 체질을 바꿀 후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했다.
또 하 후보가 세 후보 가운데 부산에 가장 늦게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막판 굳히기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재선 출신' 강조하는 박민식…"河·韓은 누가 돼도 초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후보가 지난 10일 부산 북구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2026.5.10 © 뉴스1 신웅수 기자
기호 2번 박 후보는 21일 자정 북구 북부소방서 앞에서 선거 현수막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후 그는 같은 날 오후 2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등과 '국민의힘 부산승리 합동 출정식'에 참석한 뒤, 오후 4시 구포시장 맞은편 쌈지공원에서 자신의 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다.
박 후보는 남은 기간도 '진짜 북구 사람'을 표방한 선거 운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웃 동네인 사상 출신의 하 후보와 서울 출신인 한 후보와 차별화를 두겠다는 취지다.
또 박 후보가 이미 재선 의원을 지낸 만큼 '3선 대 초선' 구도도 선거운동 기간 활용할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하 후보나 한 후보는 누가 되더라도 어쨌든 초선 아니냐"며 "3선은 상임위원장도 맡을 수 있고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게 초선보다 훨씬 많다. 이 부분을 적극 부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韓, '주민 밀착' 유세 초점…"북구 주목도 올라간 건 한동훈 덕"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5.10 © 뉴스1 윤일지 기자
이번 선거에서 기호 6번을 받은 한 후보는 21일 오후 6시 쌈지공원에서 열리는 출정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거대 양당의 외부 인사 동원에 대한 일부 구민들의 반감을 의식해 최소한의 인력을 동원하는 유세 전략에 주안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는 만큼, 주민 밀착형 유세로 막판 역전을 거두겠단 것이 한 후보 측의 기대다.
캠프 관계자는 "북구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간 이유는 결국 한동훈이 출마했기 때문이지 않으냐"며 "높은 언론적 관심도가 결국 한 후보의 공약이라든지 북구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