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아이 낳는 순간부터 서울이 책임”…‘윈윈윈’ 저출생 해법 공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후 04:03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출산·육아·돌봄·결혼까지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저출생 공약을 발표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모든 순간에 서울시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탄생응원 프로젝트’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보완해 출산 부담은 낮추고 돌봄 공백은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산후조리원을 찾아 저출생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후보 캠프)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산후조리원에서 열린 저출생 공약 발표 행사에서 “그동안 서울시 저출생 대책이 세심하고 정교하게 운영되면서 시민 호응이 컸다”며 “계속 업그레이드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장 먼저 꺼내 든 정책은 전국 최초 민관협력 방식의 ‘서울시 안심 산후조리원’이다. 기존 공공 산후조리원처럼 서울시가 직접 시설을 짓고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민간 시설의 운영 역량에 공공 지원을 더하는 형태다.

오 후보는 “서울시가 직접 산후조리원을 만들면 한 곳당 수십억원씩 초기 비용이 들어간다”며 “저출생 여파로 운영난을 겪는 민간 조리원을 활용해 산모 부담도 덜고 서비스 질도 높이는 방식이 더 지혜롭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산후조리 비용이 2주 기준 500만원 수준인데 서울시가 140만원을 지원하면 산모 부담은 약 25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며 “산모에게는 부담을 덜어주고, 운영기관에는 안정적인 지원이 되며, 서비스 질까지 높일 수 있는 ‘윈윈윈 구조’”라고 강조했다.

출산 이후 지원도 확대된다. 산후조리 바우처는 첫째 100만원, 둘째 120만원, 셋째 이상은 150만원까지 늘어나며 임산부 교통비와 ‘서울 엄마아빠 택시’ 지원도 확대된다. 또 기존 제도 사각지대에 놓였던 프리랜서와 1인 자영업자에게는 서울형 출산급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산후조리원을 찾아 저출생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후보 캠프)
오 후보는 돌봄 정책 역시 저출생 해법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손주돌봄수당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연령을 기존 36개월에서 48개월로 확대하는 한편, 하원 시간대 돌봄 공백을 메우는 ‘초단시간 돌보미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그는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 가정 지원은 호응이 매우 컸던 정책 중 하나”라며 “건강이 좋지 않아도 맞벌이 자녀를 돕기 위해 힘겹게 손주를 돌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환경 개선 방안도 내놨다. 현재 200개 수준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오는 2030년까지 404개로 늘리고, 체험형 공공시설인 ‘서울 어린이 상상랜드’도 권역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결혼 단계 지원도 포함됐다. 서울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인 ‘서울팅’을 확대하고, 공공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공간 제공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 후보는 “처음에는 ‘이런 것까지 공공이 해야 하느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아이 키우는 가정이 우대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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