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자정 서울 송파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도와 배추 운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현장에서는 밤샘 작업이 한창이었다. 작업자들이 배추와 무를 다듬고 상하차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오 후보는 “매일 몇 시까지 작업하시느냐”, “이 물량을 오늘밤에 다 다듬어야 하느냐”고 연신 물으며 작업 환경을 살폈다. 배추 가격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자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상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일부 작업자들이 작업에 집중하느라 뒤돌아보지 않자 오 후보는 “바쁘신데 그냥 일하세요. 괜히 방해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라고 웃으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직접 배추 상하차 작업에 참여해 카트 두 대 분량을 옮겼다. 배추 묶음을 실은 뒤에는 “둘이 같이 하니까 훨씬 편하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이 집 장사 잘되겠네”라는 상인들의 농담도 나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자정 서울 송파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도와 배추 운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이어 “오늘 와서 돌아보니 밤새 작업해 새벽이면 출하가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서울의 밤을 새벽까지 밝히는 상인 여러분들이 있기에 시민들이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땀 흘려 일하는 분들이 존중받는 서울, 삶의 현장을 지키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경제를 일구는 분들과 함께 뛰며 서울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이날 새벽 시장 일정을 마친 뒤 오전부터 강북구 삼양동 골목길을 찾아 첫 대시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강북권을 시작으로 서대문·영등포·구로·성북·동대문·종로·강남 등 서울 전역을 잇는 ‘회오리 유세’에 나선다. 오후에는 종로 청계광장에서 첫 대규모 합동유세를 열고 시민들에게 직접 마이크를 넘기는 ‘시민 오픈 마이크’ 방식으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유세에는 유승민 전 의원도 동행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