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양향자 단식장…중단 권유에 梁 병원행

정치

뉴스1,

2026년 5월 21일, 오전 01:26

21일 새벽 1시쯤 앰뷸런스에 호송되는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양 후보 측 제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0시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의 단식 농성 현장을 찾아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 중재안 도출 소식을 전하며 중단을 권유했다. 양 후보는 결국 나흘째 이어온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 대표는 이날 자정 양 후보가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 농성장을 찾아 "극단적인 파업까지 가는 상황을 막았기 때문에 우리 양 후보님도 단식을 풀고 몸을 추스른 다음에 승리를 위해 선거운동에 매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평생 반도체에 몸 바쳐왔기 때문에 이런 큰 결단을 할 수 있었다"면서 "단식을 마친다 해도 곧바로 선거운동에 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희생이 따르는데 큰 결단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장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이후 첫 일정으로 양 후보 농성장을 찾은 데 대해서는 "양 후보가 왜 이렇게 목숨 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지,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여기서 같이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 후보의 경쟁자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양 후보가 이렇게 목숨 걸고 싸우고 있는데 정작 추 후보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반도체가 경기도 심장이나 마찬가지고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질 산업인데,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추 후보는 여당의 후보이면서도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양 후보의 고졸 출신 삼성전자 임원 경력을 부각하면서 "사측에서 우리 노동자를 영웅으로 대접해 양 후보의 시간을 써내려갈 수 있었던 것처럼 다함께 손잡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동자도 살고 삼성전자도 살고 대한민국 반도체도 살고 대한민국 미래가 함께 사는 방향으로 중재안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거듭된 단식 중단 권유에 양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7분쯤 단식을 중단하고 장 대표의 부축을 받아 평택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18일 오후 7시쯤 단식을 선언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장 대표는 앰뷸런스가 올 때까지 약 50분 동안 김민수 최고위원, 김장겸 당대표 정무실장과 함께 농성장에서 연대 농성을 진행했다.

양 후보는 이송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생산라인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현장을 지켜왔다"며 "합의안이 최종 부결되거나 다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현장으로 돌아와 단식농성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asterk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