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 "핵잠·농축재처리 등 한미 팩트시트 이행 의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전 07:5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번 미국 출장의 성과로 지난해 한미 정상간 합의 사항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을 출범하기로 한 것을 꼽았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주미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20일(현지시간) 박 차관은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조인트 팩트시트의 이행을 위한 킥오프(출범) 회의 개최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이같은 내용을 합의한 바 있다.

박 차관은 “후커 차관과 저는 조인트 팩트시트 이행을 위한 킥오프 회의 개최를 협의하고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가기로 했다”며 “후커 차관은 수주 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35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하고, 미국은 한국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허용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그러나 쿠팡 문제와 미국의 이란 전쟁까지 겹치며 안보 분야에 대한 협의체는 7개월 넘게 열리지 못한 상태다.

박 차관은“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 관계자들이 팩트시트에 명시된 안보 분야 협의의 원만하고 신속한 진행을 위해 NSC 차원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도 강조했다. 박 차관은 “베이커 부보좌관은 폴리티코(미 언론 매체) 등이 미 대외정책 핵심 인사로 평가할 정도로 백악관 내 핵심 인사”라고 소개했다.

박 차관은 이날 만난 크리스토퍼 랜다우 국무부 부장관과의 면담도 소개했다. 그는 “랜다우 부장관은 작년 9월 조지아 사태 이후 미 행정부 고위급 인사 중 처음으로 방한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대미 투자 기업에 대한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해 힘을 실어준 인사”라고 말했다. 이어 “랜다우 부장관은 미국의 대한 방위 공약은 굳건하며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미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차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인태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임을 강조했고 랜다우 장관은 특히 빈틈없는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확인하며 한국을 최상의 경제, 통상, 투자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박 차관 역시 양국 간 투자 협력 진전을 위해 필수적인 한미 비자 문제 개선을 위해 그간 랜다우 부장관이 높은 관심과 해결 의지를 보여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와 함께 양 차관은 중동문제, 최근 미중 정상회담, 핵심광물 공급망 등 글로벌 이슈와 정세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박 차관은 아울러 이날 만난 “엘브리지 콜비 미 전쟁부(국방부) 정책차관이 한국이 자국 방위를 주도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며 “한국이 미국의 모범적 동맹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지난 18일부터 방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1일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과 면담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박윤주 외교1차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가졌다.[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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