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협상 타결에...장동혁 "비대해진 노조 요구, 기초체력 갉아먹는 독"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전 09:52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대표는 21일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협상 타결과 관련, “글로벌 시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기업에 생산성과 연계되지 않은 무분별한 보너스 지급과 비대해진 노조의 요구는 당장 달콤할지 몰라도, 결국 우리 기업의 기초체력을 갉아먹는 독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삼성전자의 노사 합의로 당장의 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밤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상한이 없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추가로 10년간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올해부터 3년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고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100조원 달성시에 지급된다. 특별성과급은 주식으로 지급되고 매각 제한 조건도 붙는다.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 성과의 10.5%다.

장 대표는 “시장경제의 원리는 냉혹하다. 노동 비용이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으면, 자본은 더 자유롭고 효율적인 곳으로 떠나기 마련”이라며 “이미 삼성마저 고비용 구조와 규제를 피해 미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거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이를 지켜보는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한국 시장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의 과도한 분배는 내일의 청년들이 서야 할 자리를 빼앗는 행위”라며 “기득권이 된 일부 강성 노조가 자신들의 파이만 키우는 사이, 미래 세대는 삼성과 같은 일류 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 성장이 멈춘 채 분배에만 집착하는 사회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3만 달러의 덫에 걸려 있다.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노동 시장을 유연하게 개혁하며, 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만 소득 6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 미래 세대에게 빚을 넘겨주는 포퓰리즘과 결별하자. 공정한 경쟁과 성장의 엔진을 다시 켜고, 다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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