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전북…선거운동 첫날 지원사격 나선 한병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후 07:08

[전주=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공식선거운동 첫날 전북을 찾아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관영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민주당 텃밭인 전북 선거 구도가 예상 밖의 흐름을 보이자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민주당 원팀’ 결집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2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성장공사 설립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하고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전북 향토기업 1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돼 왔지만 김관영 후보가 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선거의 주요 격전지로 떠올랐다.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운동 첫날부터 전북을 찾은 것은 흔들리는 텃밭 민심을 다잡고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원팀’ 구도를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 한병도가 이원택 후보의 담대한 구상에 함께하겠다”며 “전북성장공사는 단순한 투자사 설립 공약이 아니라 중앙정부 예산을 기다리고 외부 기업 유치에 의존해 온 전북의 한계를 근본부터 극복하겠다는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성장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공사 설립을 위해 필요한 타당성 검토, 관계부처 협의, 행정 절차, 제도 정비와 국비 확보를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북의 최근 판세 변화를 고려한 듯 민주당의 낮은 자세도 강조했다. 그는 “후보 선정 과정은 절차에 따라 편향되지 않게 진행됐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전북에서 민주당이 부족한 게 있었다면 함께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21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하지나 기자)
이어 “전북에서 민주당에 보내주신 지지가 큰 만큼 더 겸손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원내대표인 저부터 도민 여러분의 뜻과 기대를 더 받들고 지역발전 현안을 챙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시절 만들어진 지방정부를 이재명 정부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지방정부로 세우는 과정”이라며 “전북이 대전환의 시기에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주당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속도감 있게 현안을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북성장공사를 전북 기업 육성과 미래산업 전략, 산업과 금융,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전북형 성장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북 경제는 외부기업 유치와 투자유치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며 “화려한 MOU 숫자만으로는 도민 삶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들어오는 것과 지역이 강해지는 것은 다르다”며 “전북 안에 돈이 돌고, 기업이 자라고, 청년이 남는 체감성장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북성장공사를 통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전북형 스타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소상공인 프랜차이즈 100개, 식품바이오 벤처기업 500개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새만금을 AI반도체, 첨단패키징, RE100 산업단지가 결합된 서남권 미래산업 전략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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