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민 삶 실질 개선할 성과 내야”…대통령 위원회 처우 개선 약속도(종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후 04:3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통령 소속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제부터는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현실적인 성과를 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향해서는 활발한 정책 제안과 자문 역할을 당부하면서 위원 처우와 보상 개선 의지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소속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에서 “비판과 조언은 자유롭게 하되, 하나의 조직 원리가 작동한다는 점을 숙지하고 계실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함께 그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국가적 중요 과제를 수행하는 대통령 자문회의 3개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 16개가 참석해 업무 현황과 향후 계획, 운영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위원회의 역할과 관련해 “전문적 역량을 가지고 귀한 시간을 아껴서 온 분들인데, 실질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충분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비공개 토론에서는 위원회 운영 활성화 방안과 예산·행정 지원 확대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위원장들은 대통령실 차원의 피드백 활성화와 행정 인력·예산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이전 정부 시절 위원회의 예산 집행률이 낮아 자동 감액이 됐다”며 예산 책정 기준을 2022년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귀한 분들을 모셔놓고 예산 때문에 일을 못하거나 불편하게 할 수는 없다”며 “정책실장과 비서실장이 충분히 관심을 갖고 챙길 것”이라고 답했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국민 통합과 진정한 화합을 위해서는 가진 쪽, 힘이 있는 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고 같이 갈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데서 시작한다”며 “통합이 모두의 잔치, 국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바람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은 “광주라는 지역적 한계로 인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도시 전체가 광주 정신을 담은 문화가 작동하는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겠다.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 특별 재정 지원을 하기로 한 만큼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며 “물리적인 시설을 구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 차원의 예술·문화 마인드를 공직 사회에 불어넣는 정책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국방전략위원회를 향해서는 “광주 5·18과 재작년 12월 내란 당시 군의 대처가 달랐던 건 병사들의 민주적 소양과 시민의식, 밑으로 갈수록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작동했기 때문”이라며 “군대 내 민주화와 문화가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종우 국민생명안전위원장에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전 세계 탑 순위인 자살률을 줄이는 것”이라며 “그 문제를 잘 연구해주시고, 특히 우울증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공모를 했는데,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해서 대한민국을 드러냈으면 하는데 그런 작품들이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만큼 규정과 절차 등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제안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다 중요하고, 안 중요한 게 없다”면서 “민간의 역량을 동원해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니 실제로 활동을 해서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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