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을 한 뒤 어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손승환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단일화 요구가 이어졌다. 하지만 박민식 국민의힘 북갑 보궐선거 후보는 삭발을 단행하며 선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박수영(재선·부산 남갑) 의원은 이날 의원 단체 대화방에 "제 지역구 부산 남구는 10~15%포인트 이기는 곳인데 현재 박빙 열세"라며 "주민들을 만나보면 '장동혁 대표가 싫어서 이번에는 안 찍는다', '한동훈 후보를 돕지 않는 국민의힘은 안 찍는다'는 두 유형을 합하면 15%쯤 된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지역에서 육탄으로 막고 있지만, 시당과 중앙당에서 특단의 조치로 판을 바꿔주지 않으면 어렵다"고 했다.
사실상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박 후보 간 단일화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부산 북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 후보는 34.6%,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20.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인 한 후보와 박 후보 간 단일화를 통해 하 후보를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 지역 국회의원 14명은 최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출정식에서 삭발을 단행하며 단일화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부산 북갑 박민식·한동훈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는 분위기다.
유세차에 오른 박 후보는 "저희 어머니께서 제 머리를 깎아주신다"며 "싸구려 동정표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북구의 자존심, 북구를 지켜야겠다는 결사항전의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의 어머니가 직접 이발기를 들고 아들의 머리를 삭발했다. 박 후보는 삭발 후 어머니와 껴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 후보는 삭발 후 "이번 싸움은 오만한 한동훈의 배신의 정치를 끝장내고, 위선으로 가득 찬 민주당 하정우와 이재명 정부를 꺾기 위한 사투"라며 "제 묘비명은 '북구사랑 박민식' 한 줄이면 충분하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지만 단일화는 결단코 없다"며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21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시장 롯데리아 앞에서 열린 공식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6.5.21 © 뉴스1 임세영 기자
경기도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도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황교안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박덕흠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황 후보와 우리 후보가 극적으로 단일화된다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잘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처음 공천할 때도 그런 부분(황 후보와 단일화)을 우리 후보에게 이야기했었다"며 "'꼭 단일화를 성사시켜라'고 주문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