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찾은 李 대통령…"월세 30만원, 너무 비싼 것 아니냐"

정치

뉴스1,

2026년 5월 21일, 오후 08:55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5.21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폭염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과 복지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주민 생활과 안전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이야기를 경청했다. 주민들은 "이 동네가 생긴 이후 대통령이 방문한 건 처음"이라며 반겼다.

이 대통령은 한 주민의 방을 찾아 고유가 지원금 수령 여부를 확인하고, 월세 수준도 물었다. 주민이 30만 원 정도라고 답하자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또 주거급여 수준에 맞춰 월세가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에는 고개를 갸웃하며 의문을 나타냈다.

주민들의 생활상도 세심하게 살폈다. 한 주민이 "에어컨이 없어 여름을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하자 관계자들에게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한 할머니와는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딸이 있어 기초생활수급 대상이 아니다'라는 말에 "부양의무자와 수급자 지원은 이제 무관해진 것으로 아는데 어떤 상황인지 살펴보겠다"며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약 한 시간 동안 쪽방촌 곳곳을 둘러본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옥외 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점검과 지원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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