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김중남 강릉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시장에서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유승관 기자
여야 대표가 공식 선거 운동 개시 후 처음 맞는 주말인 23일 전통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먼저 '원조 친노'로 꼽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대표)은 봉하마을에서 엄수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대표)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청과 '험지'인 호남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 민심에 호소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이란 슬로건을 걸고 거행된다.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가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여 정부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문 전 대통령은 취임 후엔 2017년을 마지막으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으나 퇴임 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추도식에 참석했다.
범여권에서는 각 당 대표 자격으로 정청래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자리한다.
사실상 범여권 주요 인사가 추도식에 집결하는 셈이다.
특히 정 대표는 지난 3월 검찰개혁 후속입법인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이틀 만에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묘역 앞에 헌화한 후 눈시울을 붉히다 눈가를 훔쳤고, 봉하마을에서 지도부와 함께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정 대표는 이후에도 선거와 관련한 공식 석상에서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심을 표했다.
추도식이 예정된 봉하마을에는 전날(21일)에도 부산·김해·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방문한 시민들이 묘역을 참배하며 추모 행렬을 이뤘고, 마을 곳곳엔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 리본과 바람개비 등이 달려 애도 분위기를 더했다.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의 이번 방문이 전통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은 물론 생전 그가 지역주의 타파를 외친 부산은 이번 6월 3일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격전지로 떠오른 상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경기 안양시 범계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김대영 안양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신웅수 기자
야권에서는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충남을 방문한 뒤 전북 전주로 이동해 한옥마을 거리 인사와 유세를 진행한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보령 집중 유세와 중앙시장 인사, 서천 집중 유세와 장항전통시장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다. 오후에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거리 인사와 유세를 한 뒤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MBC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모두발언 통편집'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장 위원장의 충남 방문은 충청권 표심을 다지는 동시에 여당 후보 견제에 나서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어지는 전주 일정에는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전북지사 출마로 생긴 여권 표심 균열을 파고들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호남 출향민과 중도층을 겨냥한 메시지 성격도 있다.
국민의힘은 김태흠 후보의 충남지사 TV토론회 모두발언이 통편집됐다는 점을 고리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충남지사 선거에서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이 나타나자 국민의힘은 연일 충청을 찾아 표심 구애에 나서는 모습이다.
보수의 상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등판도 예정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 칠성시장을 찾는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보수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mrl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