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 나타나 '검지척'…6·3 지방선거서 주목받는 연예인들

정치

뉴스1,

2026년 5월 23일, 오전 06:15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충남 공주시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박수현 충남도지사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배우 전원주씨가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신웅수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유세를 돕는 연예인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유세 지원을 넘어 직접 도전장을 낸 이들도 눈에 띈다.

영화 '신라의 달밤' 등으로 유명한 배우 이원종 씨는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골목골목 공동선대위원장'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씨는 과거 집회에 참석하며 정치 현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대선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KBS라디오에서 "아직 우리 사회에 내란에 찬성하는 분들이 있어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직접 찾아뵙고 얘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고 직책 수락 이유를 설명했다.

배우 전원주 씨도 21일 충남 공주 민주당 유세 현장에 깜짝 등장하며 화제가 됐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는 현장에 있던 정청래 대표가 "전원주가 보러 왔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차량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 대표는 전 씨에게 "아이고, 안녕하시냐"라고 인사를 건넸고, 전 씨는 차에서 내려 악수를 청했다. 이에 정 대표는 "고맙다"고 화답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3월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사고로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당시 다소 야윈 모습이 공개되며 팬들의 걱정을 샀지만 이날 유세 현장에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난 2024년 12월 계엄 직후 국회에서 군인을 설득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던 배우 이관훈 씨는 민주당 오뚝유세단에서 셀럽서포터즈 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배우 이기영 씨는 이재준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유세를 도왔고 가수 유승범 씨는 민주당 산청군수 후보 출정식에서 사회를 봤다.

직접 출마하는 연예인도 눈에 띈다. 경기 성남시의원 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개그우먼 박민영 씨가 대표적이다. 박 씨는 과거 SBS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극과극-섹시와 보이시' 코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5월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방송인 김흥국 씨와 손을 잡고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19 © 뉴스1 김민지 기자

보수 성향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선 연예인으로는 배우 최준용 씨가 있다. 최 씨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한 보수 성향 김현태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유세차에 오른 모습이 한 지역언론에 포착됐다.

앞서 최 씨는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 직후 SNS에 '멸공커피' 해시태그와 함께 스타벅스 인증 사진을 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 유세 현장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연예인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대표적인 보수 성향 연예인으로 알려진 방송인 김흥국 씨도 최근 공개적인 유세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앙당 차원에서 연예인 유세 지원을 따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세 지원은 아니었지만 광역의원 발탁을 위한 국민의힘 청년오디션 심사위원에 배우 이혁재 씨가 위촉된 바 있다. 이 씨는 지난해 대선에서 김흥국 씨와 함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한 연예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연예인 유세는 과거 보수·진보정당 할 것 없이 주된 선거전략 중 하나였다. 보수정당이었던 새누리당도 2012년 대선 등에서 공식적으로 '연예인 유세단'을 꾸리기도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 후보론과 야당 후보론이 비등한데,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크게 못 미친다"며 "보수 성향이라도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그만큼 많은 것이고, 연예인이라고 정치적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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