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지난 4월 16일 펼친 '사이렌 머그잔 출시' 행사. 이후 하필이면 세월호 참사일은 4월 16일, 배를 난파하게 만드는 '사이렌'을 내세웠냐는 비판이 일었다. (SNS 갈무리)© 뉴스1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탱크'에 이어 '사이렌' 논란에 대해서도 스타벅스를 옹호하고 나섰다.
강성 보수 성향의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이렌(스벅 로고)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인두겁을 쓰고는 못할 세월호참사 조롱이라고 했는데 그럼 그날엔 불이 나도, 물에 빠져도, 응급환자가 있어도, 도둑이 도망가도 사이렌을 울리지 말아야 하느냐"라며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추모일에 펼친 스벅 이벤트 비판을 겨냥했다.
이어 "어쩌면 그들은 경찰, 소방, 응급구급차의 경보음(사이렌)이 스타벅스 로고 '사이렌'에서 유래됐음을, 난파와 파멸의 사이렌이 보호와 구조의 사이렌으로 변했다는 걸 모를 수도 있겠다"고 지적했다.
즉 그리스 신화 속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해 난파로 이끌던 세이렌(Seiren)이 19세기 이후 경찰·소방·구급차의 경보음, 공습을 알리는 소리인 사이렌(Siren)으로 변화됐다는 것.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참사 추모일(4·16)에 사이렌 이벤트 개시라니…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유가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며 "일베보관소도 아니고 대기업 공식 행사라는데 더 할 말이 없다"고 이벤트 홍보에 임하는 스벅 자세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경찰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수사에 나서자 "탱크는 물을 담는 용기를 말한다"며 "전국의 물탱크를 모두 수사하라"고 스벅을 옹호하고 정부여당과 각을 세웠다.
서울경찰청은 스벅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날 '탱크데이' 이벤트로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모욕했다는 고발에 따라 고의성 여부, 명예훼손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