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원오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3 © 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버스 노선을 지하철에 맞춰 전면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강북·서남권 등 버스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교통 불균형을 해소해 '30분 통근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 캠프는 25일 '서울시내 교통혁명'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 측은 "현재 서울 지하철 역사는 338개까지 늘어났지만 버스 노선은 2004년 준공영제를 도입할 당시 구조에 머물러 있어 시민들의 실제 이용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 측은 "강남 3구는 지하철 역사가 85개 있는 반면 강북 3구는 36개만 있어 강북권과 서남권은 버스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 이에 "서울 시내 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겠다"며 철도의 보조수단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광역교통환승센터와 지하철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지하철과 중복되는 장거리 노선과 시내버스 간 중복노선을 줄이겠다는 게 정 후보 측의 구상이다. 정 후보 측은 "마을버스는 지역 곳곳을 촘촘히 연결하며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빠르게 이어주는 방향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지하철이 운영되지 않는 심야시간대에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노선을 따라 운영하는 '서브웨이 팔로워버스'도 도입하며 사실상 24시간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버스 이동 속도를 높이고, 폭염과 폭우에 취약했던 중앙 버스정류장을 개방형 덮개 쉼터 공간으로 바꿔 이용객들의 편의도 개선을 추진한다. 동북권과 서남권 등에 밀집한 소규모 버스 차고지를 공모펀드를 통해 거점 차고지로 통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도심 외곽에 공영차고지를 확충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밖에도 △저상버스 투입이 어려운 고지대·산악지대 예외 노선 선정 기준 투명성을 강화 △DRT(수요응답형 교통),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을 확대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완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서울형 공공셔틀버스' 도입 등 공약을 냈다.
정 후보는 "교통 불평등은 단순한 이동 문제를 넘어 시민 삶의 격차로 이어진다"며 "강북·서남권처럼 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역의 이동권부터 확실히 바꾸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대중교통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hi_na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