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전 후보는 민주당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중 가장 먼저 영입돼 공천을 받았다.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묻자 “윤석열 내란 사태를 보며 법률가로서도, 시민으로서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며 “여기에 고향 울산의 위기까지 겹쳤다”고 답했다. “지난 10년 사이 울산 인구 8만 명이 떠났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며 고향을 등지고 있다. 남구에는 종합병원 하나 없고, 오랜 숙원 사업들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게 전 후보가 고향을 위해 선거에 나설 수밖에 없던 이유다.
최근 울산이 겪고 있는 산업 쇠퇴 현상에 대해 전 후보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구 옥동 군부대 부지를 울산 AI밸리로 개발하겠다며 “10만 ㎡ 부지를 AI산업·교육·콘텐츠가 융합된 동남권 미래 AI 거점으로 만들겠다. 제2국립디지털도서관 유치, 1000명 규모 첨단 AI 캠퍼스, 연구공간과 창업공간을 함께 갖춘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전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문수 지하 고속화 도로 건설도 약속했는데 “이 사업은 단순히 도로 하나를 더 놓는 공약이 아니다. 지상에는 트램, 지하에는 고속화도로가 함께 기능하는 입체 교통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태진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 갑 국회의원 후보가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전태진 후보 캠프)
-민주당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중 가장 먼저 공천됐다. 그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나.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민주당이 나를 인재영입 1호로 선택한 것은, 울산 남구 갑의 변화를 바라는 당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출마 결심이 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책임감 때문이다. 윤석열 내란 사태를 보며 법률가로서도, 시민으로서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여기에 고향 울산의 위기까지 겹쳤다. 지난 10년 사이 울산 인구 8만 명이 떠났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며 고향을 등지고 있다. 남구에는 종합병원 하나 없고, 오랜 숙원 사업들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나는 그동안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핵심 부처를 20년간 자문해왔다. 그 과정에서 중앙정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예산이 어떻게 배분되는지 현장에서 배웠다. 이 경험을 이제 고향 울산을 위해 쓰겠다. 울산 남구와 중앙정부를 연결해 실제 성과를 만드는 일, 그것이 지금 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인재영입 1호에 걸맞게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
-남 갑은 울산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쉬운 선거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울산 남구갑은 그동안 보수 정당이 계속 선택받아 온 지역이고,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보수 정당이 선택받아 왔다고 해서 남구 시민의 삶이 나아졌는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 보수 정당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동안 산업 노후화, 인구 감소, 청년 유출, 골목상권 침체는 오히려 심화됐다. 남구 시민들께서 느끼는 답답함과 실망도 그만큼 커졌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만나는 민심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많은 시민이 ‘이번에는 뭔가 달라져야 한다’, ‘싸움보다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할 수 있는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다. 울산 남구 시민의 삶을 바꾸고, 울산의 재도약을 이뤄낼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받겠다.
-상대 후보인 김태규 국민의힘 후보는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된다. 경쟁 후보로서 김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김태규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권익위 부위원장과 방통위 부위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윤 후보다. 권익위 부위원장 시절에는 전현희 권익위원장 사퇴 압박 논란의 한복판에 있었고, 방통위 부위원장으로서는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더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과 내란 사태 이후에도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구호)을 외치는 분이라면, 남구 시민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울산은 한국의 산업 중심지지만 그 활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늘고 있다. 울산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공약이 있는가.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도시이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 제조업의 힘만으로는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 산업을 고도화하고, 청년이 머무를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저는 그 핵심 공약으로 옥동 군부대 부지를 ‘울산 AI밸리’로 조성하겠다. 2029년 반환 예정인 약 10만 ㎡ 부지를 AI산업·교육·콘텐츠가 융합된 동남권 미래 AI 거점으로 만들겠다. 제2국립디지털도서관 유치, 1000명 규모 첨단 AI 캠퍼스, 연구공간과 창업공간을 함께 갖춘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
울산의 강점인 제조업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면 자동차·조선·석유화학도 미래형 산업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다. 울산시도 중소기업 AI 기반 육성자금과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남구의 산업전환 전략과 연결하겠다.
또한 산업경쟁력은 교통과 상권, 정주 여건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문수로 지하 고속화도로로 남구의 막힌 교통혈맥을 뚫고, 무거·삼호동 도시재생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 유치를 통해 골목상권까지 살리겠다.
-1호 공약으로 문수 지하 고속화 도로를 공약했다.
△문수로는 울산 남구 교통의 핵심축이다. 그런데 출퇴근 시간마다 정체가 반복되고, 공업탑에서 옥동·무거 방면으로 이동하는 데 30분 이상 걸리는 일이 많다. 여기에 앞으로 트램 공사와 무거·삼호·옥동 일대 개발까지 더해지면 교통 혼잡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는 남구의 막힌 교통혈맥을 뚫기 위해 문수로 지하 고속화도로 건설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업탑 로터리에서 옥동 이예로 진입 지점까지 약 3.5㎞ 구간을 지하로 연결해, 상습 정체 구간의 출퇴근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도로 하나를 더 놓는 공약이 아니다. 지상에는 트램, 지하에는 고속화도로가 함께 기능하는 입체 교통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지하 굴착 방식으로 공사를 추진해 공사 기간 교통 불편도 최소화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