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현장에 김상욱 배신 분노 커…검증받은 후보 자신뿐"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전 06: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장에서 주민을 만나보면 전임 의원 배신에 대한 분노와 이번에는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절박함의 두 가지 정서가 겹쳐 있습니다.”

김태규(가운데)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 (사진=김태규 후보측)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규 국민의힘 후보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회의원 능력을 모두 “검증받은 후보는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남구갑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역구를 꿰찼던 김상욱 전 의원이 탈당해 민주당으로 옮긴 뒤 울산시장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판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및 위원장 직무대행을 거친 김태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업의 도시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1위를 9년 연속 유지하는 곳이다. 특히 남구갑은 울산의 핵심 주거·상업 지역으로 ‘울산의 강남’으로 통하는 보수 기반이 탄탄한 곳이다.

정치 신인인 김태규 후보는 자신을 “법원에서 원칙을, 권익위에서 현장을, 방통위에서 소신을 배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입법과 예산, 주민 민원을 동시에 다뤄야 하는 자리이다. 이 세 가지를 모두 검증받은 후보는 저뿐”이라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우선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비롯해 다양한 사법 경험을 거치면서, 법과 원칙은 지키되 사람 사이 문제는 결국 진심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을 체득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권익위 부위원장으로 전국의 민원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민원이 쉽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진심이 있고 노력이 있으면 통한다는 것을 그때 배웠다”면서 “방통위에서는 공영방송 공정성과 방송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극심한 정치적 공세 속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김 후보는 “전임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으로 당선되고서 민주당으로 당을 옮기며 의원직까지 내려놓는 바람에 지역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이 깊어진 상황”이라며 “단순히 한 사람의 변절이 아니라 대의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정면으로 배신한 것이다. 유권자가 정치적 가치관과 성향을 믿고 준 표를 뒤집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민주당 견제 필요성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국회, 지방권력까지 한 당이 다 가져가면 견제가 사라진다”면서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으로서 민주당의 거센 정치적 압박을 직접 맞서 싸운 경험이 있다.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지키고, 권력의 독주를 막기 위해 국회에서 제대로 싸우겠다는 각오로 출마했다”고 역설했다.

울산 남구갑의 가장 큰 현안으로는 멈춰 선 지역사업을 꼽았다. 그는 “트램 1호선은 곧 착공을 앞두고 있고, 국제정원박람회도 개최까지 2년이 채 남지 않았지만, 국회의원 공석 상태가 길어지면 예산 집행과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이 사업이 멈추지 않도록 국회에서 버팀목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이미 시작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수하는 것이 첫번째 책무”라고 했다.

그는 당선되면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저의 다양한 공약들은 사실 하나의 큰 틀로 묶여 있다”며 “기존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융합, 이차전지·자원순환 등 신산업 인프라 구축,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한 도시 브랜드 제고까지 모두 울산이 세 번째 도약을 하기 위한 밑바탕”이라고 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 (사진=김태규 후보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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