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중기·서민 부담 엄중히 인식"…김용범 '3高 성공 비용' 진화

정치

뉴스1,

2026년 5월 26일, 오전 11:20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4월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6.4.27 © 뉴스1 허경 기자

청와대는 26일 김용범 정책실장이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高)' 상황을 '성공의 비용'으로 표현해 야권 공세 등 논란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김 정책실장 발언과 관련 "정부는 현재 상황이 중소기업과 서민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취약계층 금융지원 확대, 주요 품목 수급·물가에 대한 상시 점검 및 안정조치, 부동산·외환시장의 안정적 관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한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과 내년도 예산안에 국민 부담 완화 과제들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예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응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정책실장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오늘의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은 한국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며 "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도약의 마찰음"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경제 전반의 가격 체계가 한 단계 상향 조정되는 것은 그 자체로 부정적 현상이 아니다"라면서 "저성장·저물가에 익숙했던 한국경제가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심각한 현실 왜곡"이라며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처음부터 끝까지 곡학아세의 고민"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이날도 "도약의 마찰음이니 참으라고 한다. 이 얼마나 오만한 발상인가"라고 직격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재명 정부의 경제 현실 인식체계가 얼마나 국민 삶과 동떨어져 있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최악의 망언"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김 정책실장 발언은 개인적 의견 표명으로,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선을 그어왔다. 그럼에도 정책 컨트롤타워인 김 정책실장의 발언 논란이 지방선거와 여론 악영향으로 확산하자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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