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미상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한 지난 4월 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2026.4.8 © 뉴스1 황기선 기자
여야는 26일 북한이 서해상으로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수 발을 발사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이에 더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 원인은 정부·여당의 안보 무능 탓에 있다고 주장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부 대변인은 "북한이 37일 만에 또다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명백한 군사 도발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신뢰 회복의 길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굳건한 안보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논평을 통해 "올해 들어 쉬지 않고 이어지는 저열하고 노골적인 무력 시위의 연장선"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북한의 상습적인 도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그러면서 정부·여당도 겨냥했다.
그는 "이번 도발은 이재명 정부가 그토록 매달려온 대북 대화 기조가 얼마나 허황된 신기루에 불과한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며 "정부가 북한 심기만 살피며 가짜 평화와 구걸식 대화에 연연하는 동안, 북한은 이를 비웃듯 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하며 한반도의 안보를 파탄으로 몰고 갔다"고 했다.
최 단장은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여당이 보여주는 처참한 안보 현실"이라며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냐'는 당연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도리어 '이분법적 이념 전쟁'이라며 본질을 흐리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과 서류로 구걸하는 평화는 진짜 평화가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실패한 대북 유화책의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했다.
최 단장은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의 안보 무능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며 "북한의 그 어떤 야욕과 도발 앞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쯤 북한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다종의 발사체가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사된 근거리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새롭게 개발 중인 신형 CRBM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신형 CRBM은 사거리 300㎞ 이하의 탄도미사일로, 기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대비 비행 고도가 낮아 한미 감시망을 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