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거지원에 정청래 "탄핵 당한 대통령이 부끄럼 없이 돌아다녀"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전 10:51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을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27일 충남 논산시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대해 “더욱 기가 막힌 건 탄핵 당한 대통령이, 국정 농단으로 국민에 엄청난 실망을 주고 국민의 촛불 혁명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이 지금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이다”며 “탄핵으로 대통령 직위를 상실한 사람을 선거 운동에 투입하는 국민의힘 모습을 보면서 저러니까 내란 옹호 정당, 윤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를 주장하는 구호) 정당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지난 일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거꾸로 역사를 되돌리고 흘러가는 강물의 물줄기를 역류시키려고 하는, 그것도 뻔뻔하게 성찰 없는 퇴행적 모습에 국민 여러분이 존엄한 심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내란을 위한 공천인가, 공천을 위한 내란인가 할 정도로 아직도 과거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했던 정신으로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전국을 누비며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대구, 충북, 충남, 대전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경남 진주와 울산, 부산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들을 도울 예정이다. 28일엔 강원 원주·횡성 방문이 예정돼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보수층 결집을 위해 박 전 대통령 방문 요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정 대표는 “이번 6·3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지난 1년 성과 정확히 평가하며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손 맞출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세우는 일”이라며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세워 기초단체장까지 이재명 정부와 손발 잘 맞는 지방정부를 세워달라”고 민주당 후보 지지를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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