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소문 고가 붕괴사고 현장 찾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사진=송재민 기자)
이런 가운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사고는 선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특히 사전투표를 앞둔 시점에서 사망자까지 발생한 대형 사고가 터지며 ‘안전’ 이슈가 선거 막판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후보 측은 이날 예정된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정 후보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을 찾아 “사고가 조속히 수습돼 시민들의 일상이 지켜지길 바란다”며 “공사 관계자와 서울시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캠프 내부에서도 선거 메시지보다 사고 대응을 우선에 두는 분위기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일정 재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장 재방문 여부도 미정”이라고 전했다.
오 후보 측도 공개 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오 후보는 사고 당일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다시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오 후보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추가 사고 방지와 현장 수습, 빠른 철도 운행 재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캠프로 복귀해 선대위 관계자들과 사고 수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고 이후 ‘몸조심·입조심’ 기류도 감지된다. 참사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나 행동이 자칫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여야 모두 일부 인사 발언과 현장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캠프 차원의 메시지 관리도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28일 예정된 서울시장 후보 TV토론에서 사고 책임과 안전 관리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상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막판 접전 양상 속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서울시장 선거도 한층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