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깜깜이 구간 돌입…막판 단일화 분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전 06:4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6·3 지방선거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구간에 돌입한다. 29~30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막판 단일화를 시도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사전투표소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공표·인용보도를 금지한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부정확하거나 불공정한 여론조사가 표심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는 조사 기간을 명시하면 공표할 수 있다.

통상 마지막 여론조사가 그대로 선거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각당에선 막판 바람몰이를 하기 위해 당력을 쏟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3~25일 실시한 무선전화 ARS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48.7%로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44.2%)보다 4%포인트 앞섰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29~30일 실시되는 사전투표도 전체 투표 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사전투표가 본투표에 버금가는 비중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선의 경우 총투표율은 79.38%였는데 사전투표율이 34.74%에 달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방선거 등판과 그에 따른 여당 지지층의 견제·결집 등을 언급하며 “진보 진영·보수 진영 할 것 없이 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전투표 전에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후보들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미 본투표 투표용지 인쇄는 시작됐지만, 사전투표 전날인 28일까지라도 단일화를 해야 사전투표 용지에 단일화된 후보의 기표란에 ‘사퇴’가 표시돼 사표(死票)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희영 진보당 경남지사 후보는 27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여권 시장 후보 단일화 결렬 위기에 몰렸던 울산에서도 김상욱 민주당 후보의 재경선 요구를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수용하면서 다시 물꼬가 트였다. 양당은 28일 역선택 방지 문항(다른 당 지지층을 여론조사에서 배제하는 것)을 포함해 28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야권의 경우 경기 평택시 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란히 출마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물밑에서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는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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