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역단체장 6곳, 국회의원 3곳 경합지역”
지원 유세 나선 정청래·장동혁 위원장.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 입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왼쪽)과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 수성못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민주당은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14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 중에서도 부산 북갑·경기 평택을·공주부여청양 등 3곳을 경합 지역으로 봤다. 이들 선거구는 모두 민주당이 지역구였던 곳이다.
여당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선거일에 가까워지면서 서울을 포함한 경합지역 여론조사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 앞서다가 지난 20일 공표된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17~19일) 휴대전화 면접 방식 여론조사에서는 전재수 42%, 박형준 35%로 오차범위(±3.5%) 내로 좁혀졌다. 대구 역시 우위였던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27일 발표된 대구MBC·에이스리서치(25~26일) ARS 조사에서는 김 후보(45.7%),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47.1%)가 초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는 무소속 출마한 김관영 전 지사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에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공소취소 특검 ‘보수결집’ 도화선…불붙인 스타벅스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면피성 꼬리자르기 사과 정용진 회장 규탄, 스타벅스 불매운동 전국화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국민중행동 등 참석자들이 관련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는 “이 대통령 공소취소 논란으로 보수가 결집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역시 “이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이 보수 결집의 시작이었다고 본다. 보수 지지층이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한 시점”이라며 “우리 당(국민의힘)에 실망한 것보다 민주주의 훼손된다는 위기의식이 더 커졌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던 ‘스타벅스 사태’도 보수결집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도 있다. 5·18 폄하 논란에서 비롯된 정부·여당의 전방위적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오히려 유권자의 반감을 자극하는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초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사과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가 몇 시간 뒤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오락가락는 모습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폴리컴 박동원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와 정용진 회장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정부 부처들이 나서서 (기업을 압박하니) 거기에 대한 반감이 보수 결집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스타벅스 사태가 범진보 진영에 유리한 이슈였으나 정부·여당이 과하게 선동하면서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추풍령 넘는 ‘선거의 여왕’ 朴…정청래 반감도 변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남 진주시 진주중앙시장에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같은 당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 등을 지지하기 위해 진주를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보수 결집은 대구·경북에서 시작해 부·울·경을 거쳐 추풍령을 넘어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루트”라며 “박 전 대통령은 강원도를 넘어야 수도권까지 압박할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움직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유세가 보수 지지층 투표율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 하는 데 반해 여당 경합지역이 오히려 늘어난 데 대해 이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디커플링 됐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북 공천 논란 등 선거 전반에 강하게 개입한 것이 오히려 악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박동원 대표는 “당 대표가 선거에 너무 강한 그립을 잡다 보니 정청래 선거가 돼버린 측면이 있다”고 했다.
다만 보수결집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이 갈린다. 이재묵 교수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고 당 대표 지지율도 높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가 더 결집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했다. 반면 박동원 대표는 “현역 단체장이 많은 보수 쪽이 막판 조직력에서 유리한 만큼 막판 보수 결집이 조금 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