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평택을 단일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황교안 사퇴시 숙고"

정치

뉴스1,

2026년 5월 28일, 오전 10:0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선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6.5.26 © 뉴스1 신웅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하는 범진보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사퇴하면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구에 출마하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황 후보 등 범보수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한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과 이해민 혁신당 사무총장이 회동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어제 (두 사무총장이) 만나긴 만났나 본다"면서 "어제 보고를 받아보니까 그런데 현실적으로 (단일화가) 좀 어렵게 됐다. 단일화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볼 수준이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김용남 우리 후보가 제기되는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본인이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며 "이제 내일이 사전투표이지 않나. 시간이 없고 큰 틀에서 선거운동에 우리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좀 참여해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단일화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 이전에 황 후보가 사퇴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엔 "정치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대처해야 하지 않나"라며 "그 상황이 되면 또 다시 저희가 머리를 맞대고 한 번 숙고를 해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정 대표는 현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위협적인 흐름을 보이는 전북 선거와 관련해선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드리면 그 과정에서 전북 도민들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해서 당대표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김 후보가 반청(반정청래)이라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되고 이 후보가 친청(친정청래)이라 공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친청인지, 반청인지 상관없다"며 "(김 후보의) 현금 살포 장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지 않았다면 저희가 제명 조치를 할 이유도 없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김 후보가 당선 후 민주당 복당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여권 일부의 주장엔 "당헌 당규상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정 대표는 보수층 결집이 본격화했다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선거 판세에 대해선 "부산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좀 안정적"이라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민주당 후보의 강세를 전망했다.

그러나 전 후보의 지역구였던 부산 북갑 선거에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하정우 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최근 나온 상황이다.

정 대표는 "전재수와 하정우가 손 붙잡고 부산 북구 유권자들에게 진짜 낮은 자세로 절실한 마음으로 다가가는 그런 게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정 대표는 파행 위기에 몰렸다가 재추진 중인 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들어와서 역선택을 할 가능성은 차단해야 된다"며 "오늘 당일 원샷 단일화를 하는데 (여론조사에서) 적게 나온 후보자는 바로 사퇴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최근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선거 유세에 '등판'한 것을 두고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지지), 박근혜 어게인, MB 어게인까지 다 나와 보수가 결집하는 것처럼 겉으로는 보이지 않나"라고 했다.

정 대표는 "그래서 우리의 과제는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선거가 잘못되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큰일 날 수 있어 진보대결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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