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김상욱과 단일화, 오늘 결과 공개…역선택 방지 조항도 수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전 10:37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울산시장 단일화 재경선을 수용한 이유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28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울산은 여전히 보수층이 두터운 지역이다. 바꿔야 된다는 여론은 많은데 전체가 힘을 모으지 않으면 쉽지 않은 곳이어서 어렵게 단일화를 해온 과정”이라며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릴 수 없다는 게 핵심적인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28일) 하루밖에 시간이 없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고, 아예 5시 30분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서로 이의가 없도록 결과를 같이 공개하자고 했다”며 “그 결과에 따라서 6시 전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그렇게 해야 사퇴가 명기될 수 있다. 6시 전에 모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민주진보진영 울산시장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후 지난 23~24일 각각 선정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후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김상욱 후보 측이 24일 “특정 세력의 개입이 의심된다”며 단일화를 중단했다.

김종훈 후보 측은 “단일화 파행”이라며 김상욱 후보의 일방적인 중단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사전 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진보당이 민주당의 단일화 의견을 수용하면서 단일화 무산 위기를 벗어났다.

김상욱 후보는 여론조사 중단 이유로 ‘역선택 방지 조항’(다른 당 지지자를 여론조사에서 배제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당대당의 합의가 끝난 뒤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됐는데, 이를 뒤늦게 문제삼은 점은 파행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김종훈 후보는 “충분히 합의가 이루어졌고 합의 과정에서 서로 별다른 이의가 없었다”며 “(그렇게 진행을 하다) 24일에 그런 문제제기를 받았는데, 어떤 문제가 어떻게 발생됐는지 그 사유를 듣지 못했다. (김상욱 후보 측이) 일방적으로 중단 선언을 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기관에서 특이사항이 있다는데 그 특이사항이 뭔지도 모르겠고, 여론조사 기관에서 만약에 연락을 했다면 한쪽에만 그런 연락을 했는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여론조사 기관으로부터 따로 연락을 받았냐고 묻자 김 후보는 “없었다. 저희가 나중에 그 기관에 확인을 했다. (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연락한 적은 없고, (김상욱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여론조사가 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번 재경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도 추가했다고 했다. 그는 “김상욱 후보 측에서 요구한 건 다 넣었다. (처음 합의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 빼자’가 논란이 됐으면 안 넣었을 수도 있다. 그걸로 이익을 보려는 건 없었다. 울산의 보수층도 많이 바뀌고 있고, 대통령 지지율도 60%를 넘어가니 그런 시민들의 생각들조차도 포함하자는 게 서로의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되었다고 가만히 있으면 될 수가 없다. 모든 역량을 서로 도와서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이번 전체 단일화의 정신이라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