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마저 내주면 야당 존재 삭제"…사전투표 앞 지지 호소

정치

뉴스1,

2026년 5월 28일, 오후 02:59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8 © 뉴스1 최지환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서울에서 오세훈마저 무너지면 시민을 대신해 바른말을 할 야당의 존재 자체가 완전히 삭제되는 것"이라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마저 내어준다면 이 땅에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최소한의 바탕조차 소멸하는 것"이라며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마지막 보루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그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서울 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직후 선거운동을 멈춘 것도 사고 수습과 현장 점검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현장의 작은 위험 신호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틈새와 사각지대까지 더 집요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를 "4년마다 돌아오는 통상의 선거가 아니다"라며 "서울이 정체와 퇴보의 시대로 돌아가느냐, 멈춤 없이 글로벌 톱3 도시로 올라가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갈림길"이라고 규정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만든 비정상적인 집값, 씨가 말라버린 전세와 끝없이 치솟는 월세까지 평범한 시민의 삶이 불안과 고통의 연속"이라며 "막힌 곳을 뚫어내는 법을 알고 실제로 주택을 공급해 본 실전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토론을 회피하고 검증을 피해 다니는 무책임한 후보,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후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그런 후보를 시장 후보로 내놓은 여당의 행태는 서울시민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라며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무거운지 투표로 보여달라. 정권의 폭주에 엄중한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뒤 질의응답에서도 정 후보의 토론 회피를 거듭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오 후보 측의 네거티브를 이유로 토론에 응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본인에게 불리한 얘기를 하면 네거티브로 분류하는데 그 분류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네거티브는 없는 사실을 공격하는 흑색선전"이라며 "우리 캠프나 당에서 근거 없는 얘기를 한 것은 하나도 없다. 본인이 과거에 잘못을 저질렀거나 했던 일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전 대책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발주 공사장 모두 100% CCTV가 작동된다"며 "시방서대로, 당초 계획대로 시공되지 않으면 100% 기록되기 때문에 공사장의 빈틈이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날 밤 11시 예정된 TV토론에 대해 "사전투표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토론회"라며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실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유일한 기회를 꼭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판세에 대해서는 "3%p 안쪽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예측했던 대로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3~5%p 뒤진다는 마음으로, 도전자의 입장에서 끝까지 처절하게 뛰겠다"고 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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