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조 장관은 2015년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취임 후 첫 양자 차원의 공식방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작년 11월 싱가포르 로렌스 웡 총리의 공식방한에 이어 4개월 만에 이재명 대통령의 답방이 이루어지는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층 심화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조 장관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과 싱가포르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역·투자 및 첨단·신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더욱 확대,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방북 소감을 청취하기도 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26일부터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외무상, 조용원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을 만난 바 있다.
실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북한이 주장하는 ‘두 국가론’을 현장에서 체험했다”는 이야기를 조 장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미 대화의 ‘중재자’ 역할 요청 이나, 특정 대외 메시지를 발신을 부탁하는 등의 특이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있어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이에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공감을 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
한편 발라크라쉬난 외교장관이 최근 북한을 만난 만큼, 정동영 장관 역시 면담을 열었다. 면담은 이날 새벽에야 확정됐으며, 논의 내용은 양측의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정 장관은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느 쪽이 면담을 요청했는지 질문에 “(한반도 문제에 관한) 싱가포르의 건설적인 역할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조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만나 면담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