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마트 가전제품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부는 28일 서울 전자회관에서 가전 M.AX 얼라이언스 제3차 총회를 열고 가전 M.AX 3대 과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빠른 인공지능(AI) 전환이 우리나라 제조업의 생존 전략이란 판단 아래 지난해 9월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분야별로 제조 AI 확산을 꾀하고 있다. 현재 가전을 포함한 11개 분과에 1500여 기업·기관이 참여해 제조 AI 도입을 확산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정부는 우선 가전산업 특화 제조 AI 모델을 개발해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나의 공장 라인에서 여러 제품을 생산하는 혼류 생산이 필수가 된 만큼, 무인운반차(AGV)와 자율이동로봇(AMR), AI가 알아서 생산·물류 일정을 관리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광주·창원 등 가전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가전 중소·중견기업에 보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 학습용 공공데이터도 로드맵을 수립해 구축한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냉장고·조리기기·생활가전을 개발하려면 대량의 AI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개별 기업이 이를 홀로 수집하기는 벅차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올 하반기 식자재 이미지와 음성명령 말뭉치 등 3종 데이터를 시범 수집한 후 내년부터 그 범위와 규모를 확대한다.
데이터 구축과 병행해 AI 가전 표준형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등 범용 모듈을 공급한다. 정부는 이미 지난달 이 범용 모듈 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7월엔 서울 용산 전자제조지원센터 내 AI 가전 전주기 지원센터를 열어 AI 가전 개발 희망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AI 가전에 대한 KS 표준 마련도 추진한다. 자칫 ‘무늬만 AI’인 가전이 시장에 등장해 건전한 가전 산업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연내 AI 가전의 기술 등급과 기기 간 보안에 대한 국가표준안을 마련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최우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을 비롯해 가전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기관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최 정책관은 “제조 생태계 전반의 AI 대전환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 K-가전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