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가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5.28 © 뉴스1 안은나 기자
6·3 지방선거 막판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선거 초반 더불어민주당이 경북을 제외한 전국 15곳에서 승리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왔던 것과 달리,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 기간 직전 공개된 주요 조사에서는 서울·부산·대구 등 핵심 승부처에서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블랙아웃 기간 직전 실시돼 전날 공개된 주요 여론조사 6개를 종합하면 서울·부산·대구 등 주요 승부처를 중심으로 조사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 막판 판세를 예단하기 어려운 흐름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조사마다 결과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49.6%,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6.4%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2%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입소스가 SBS 의뢰로 25~2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정 후보는 46%, 오 후보는 35%를 기록해 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5~27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정 후보와 오 후보가 각각 39%로 동률을 기록했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26~27일실시한 조사에서도 정 후보 41%, 오 후보 3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25~27일 실시한 조사 역시 정 후보 43%, 오 후보 38%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비슷한 시기 같은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된 조사에서도 상반된 결과가 나온 셈이다.
부산시장 선거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흐름이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전 후보 45.8%, 박 후보 39.5%로 두 후보 간 격차가 6.3%p였다. SBS 조사에서는 전 후보 45%, 박 후보 36%, JTBC 조사에서는 전 후보 46%, 박 후보 37%로 각각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MBC 조사에서도 전 후보가 47%로 34%를 기록한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다만 문화일보 조사에서는 전 후보 40%, 박 후보 39%로 1%p 차 초접전이었다.
대구 김부겸·추경호모든 조사 오차범위 내…보수 텃밭 막판 긴장감
대구시장 선거도 조사기관별로 엎치락뒤치락했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5.1%,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41.8%로 나타났다. JTBC 조사에서도 추 후보 43%, 김 후보 41%를 기록했다. 문화일보 조사에서는 김 후보 40%, 추 후보 38%였고, MBC 조사에서는 김 후보 40%, 추 후보 41%였다. 각 조사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막판까지 긴장감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부산 북갑에서는 보수층 표심이 한동훈 무소속 후보 쪽으로 이동하면서, 한 후보가 하정우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조사 결과가 잇따랐다.
동아일보 조사에서 한 후보 40.2%, 하 후보 33.8%,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17.9% 순으로 나타났다. MBC 조사에서도 한 후보 43%, 하 후보 37%, 박 후보 14%였고, JTBC 조사 역시 한 후보 41%, 하 후보 34%, 박 후보 20%로 집계됐다. SBS 조사에서는 한 후보 39%, 하 후보 35%, 박 후보 14%였다.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24~2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한 후보 39%, 하 후보 33%, 박 후보 15%였다.
경기 평택을은 다자구도 속 초접전 양상이다. MBC 조사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29%, 김용남 민주당 후보 26%,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20%로 나타났다. JTBC 조사에서는 김 후보와 조 후보가 각각 26%로 동률을 기록했고, 유 후보가 23%로 뒤를 이었다. KBS·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조 후보 24%, 김 후보 22%, 유 후보 20%로 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했다.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각각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앞, 도봉구 홈플러스 방학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5 © 뉴스1 최지환 기자,김진환 기자
민주, 충청·강원 등 우위 판단…국힘, 서울·PK·강원·충청 경합 분류
선거를 닷새 앞두고 여야의 자체 판세 판단도 엇갈린다. 민주당은 서울·부산·울산·경남·대구 등을 경합지로 보면서도 경기·인천과충청권, 강원은 우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 서울·부산·강원·대전·충남·충북·경남·울산 등 8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블랙아웃 기간에는 막판 민심 변화가 수치로 확인되기 어려운 만큼, 여야는 남은 기간 지지층 결집과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정청래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29일 지역구인 서울 마포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서울·경기·충남을 돌고,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세종과 경기 일대를 훑으며 표심 공략에 나선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중 동아일보는 무선 전화면접 100%, 문화일보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MBC는 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KBS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면접, JTBC는 가상번호 활용 무선 100% 전화면접(CATI), SBS는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각각 진행됐다.
서울·부산·대구시장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부산 북갑과 경기 평택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