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K반도체 중심 경기도, 수용성평오이 클러스터로 선도"[만났습니다]②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9일, 오전 06:06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는 수원·용인·화성·성남·안성·평택·오산·이천을 잇는 이른바 ‘수용성평오이’ 전략을 통해 경기 남부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완성에 있어 인수전(인재·용수·전력)의 수급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꼽았다. 특히 용수·전력 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법적 근거 마련부터 지자체 간 행정 조율까지 자신의 정치적 경험과 역량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천법 개정으로 용수난 정면돌파…2035년까지 하루 76만 톤 공급





하루 107만 톤에 달하는 막대한 반도체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입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추 후보는 발전용 댐의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하천법 개정안’을 이미 발의한 상태다.

추 후보는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명확히 다진 후, 1단계로 2031년까지 하루 31만 톤, 2단계로 2035년까지 하루 약 76만 톤의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갈수기 하천 수질 관리, 농업용수 확보 등에 대한 우려 역시 파악했다. 그는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취수원의 수질 관리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수 재처리를 통해 공업용수를 재활용하고, 비상 저수시설을 확보해 취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2038년까지 전력 6GW 확보…송전망 확충 및 ‘스마트그리드’ 도입





반도체 공장 가동의 생명선인 전력 확보에 대해선 단계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추 후보는 “2050년까지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16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우선 1단계로 2038년까지 필요한 6GW의 공급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급책으로는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연계 △도내 재생에너지 등 전력 공급능력 확대 △운영 중단 예정인 충남권 석탄화력발전소 활용 △고속철 선로 건설과 병행한 전력망 추진 등이 포함됐다.

추 후보는 “전력 소모를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송배전 효율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반도체 공장 전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클린룸 공조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입주 기업들과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4일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를 찾아 어린아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추미애 선거캠프 제공)


추 후보는 전력선과 취수장 등 대규모 인프라가 들어서는 지역에는 주민들의 동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능력을 확충할 때 피해를 보는 주민이 있다면 지중화, 우회노선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추 후보는 반도체 공약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반도체 성장의 성과와 혜택이 돌아가는 ‘이익 공유제’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추 후보는 “반도체 현안은 기술적인 부분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각 지역과 중앙정부와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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