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최근 진행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입법·사법·행정 국가시스템 전반에 대한 경험을 두루 갖춘 만큼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실제 성과로 만들어낼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추 후보는 이어 “지방자치와 혁신성장에 대한 구상도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면서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는 지방자치위원장을 맡아 지역의 문제해결에 대해 고심했고, 당대표 시절에는 혁신성장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고민하고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GTX 넘어 환승까지…‘수도권 30분 출근 시대’ 만들 것”
추 후보는 가장 우선순위로 꼽는 공약으로 교통 문제를 제시했다. 그는 “교통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도민의 시간이고 삶의 질”이라며 “출퇴근 시간은 줄이고 교통비 부담은 낮추고 이동은 더 편하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GTX A·B·C 노선의 신속 추진은 물론 D·E·F 노선과 GTX 플러스 G·H 노선까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GTX만 깔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도시철도와 광역버스, 마을버스, 환승체계를 촘촘히 연결하는 연계 교통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 원패스’를 도입해 경기·서울·인천을 하나로 연결하고 환승 불편과 교통비 부담을 함께 줄이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4일 수원 KT 위즈파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추미애 선거 캠프 제공)
이에 그는 “무상교통 대상을 한꺼번에 무리하게 확대하기보다 실수요와 재정 여건을 보면서 차근차근 확대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도가 책임 있게 설계하고 시·군과 함께 지속 가능한 재원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오랜 희생 감내해 온 경기북부, 성장의 기회 돌려줘야”
추 후보는 경기북부 발전 전략과 관련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행정구역을 나누는 논쟁보다 실질적인 발전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지금 국가균형발전도 5극 3특 통합 발전의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분도 논의가 과연 경기북부 발전의 실질적 해법인지 신중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경기북부에 대한 각종 중첩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오랫동안 희생을 감내해온 만큼 성장의 기회를 돌려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추 후보는 경기북부를 항공·우주·MRO(항공정비)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미군 반환공여지와 넓은 부지, 수도권 접근성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우주·로봇 산업을 함께 키우겠다”며 “연구개발과 실증, 교육·훈련, 기업 유치가 함께 이뤄지는 첨단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AI는 생존 전략”...지역간 격차없는 ‘돌봄 기준선’ 제시
추 후보는 인공지능(AI) 정책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AI는 선택이 아니라 경기도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이라며 “도지사 직속 AI 수석을 신설해 도정과 산업 전반의 최우선 전략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교통·재난 대응, 민원 처리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부터 AI 행정을 확대하겠다”며 “동시에 AI 기술이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특구와 관련해서는 “특정 지역을 성급하게 정하기보다 산업 기반과 인재, 기업 수요, 교통 접근성, 데이터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국가 AI 기술 인증센터와 대규모 데이터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도내 기업들이 기술을 빠르게 검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복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돌봄 기준선’ 개념을 제시했다. 이른바 경기도 어디에 살든 돌봄은 차별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다. 추 후보는 “경기도는 지역마다 돌봄 수요가 다르다”면서 “신도시는 아이 돌봄과 교육·보육 수요가 빠르게 늘고, 원도심은 어르신 돌봄과 주거·복지 사각지대 문제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가 책임지는 돌봄, 지역 간 격차 없는 돌봄을 만들겠다”면서 “1420만 도민 누구나 자신이 사는 곳 때문에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1958년 대구 출생 △경북여고 졸업 △한양대 법학과 졸업,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사 △제24회 사법시험 합격 △제15·16·18·19·20·22대 국회의원(6선)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정부 제67대 법무부 장관 △제22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