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전재수 'MB 부산행' 비판에 "기승전 해수부만 반복" 반박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30일, 오후 04:05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 측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반박에 나섰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사진=뉴시스)
박 후보 선대위는 30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와 해양수산부 폐지 등 두 가지 근거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문제 삼고 나섰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부산 방문을 둘러싼 민주당의 왜곡을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전 후보의 선대위는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후보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해양수산부(해수부) 해체와 가덕도신공항 추진 무산에 책임이 있다”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박 후보의 책임론도 거론했다.

박 후보 측은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신공항 문제의 갈등의 실체는 가덕도 대(對) 밀양이었다”며 “이명박 정부가 막은 것은 부산의 꿈이 아니라 지역 간 갈등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가덕도를 지연시킨 건 문재인 정부”라며 “동남권 관문공항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집권한 후인 2019년 재검토를 시사하더니 총리실에 이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11월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 추진, 근본적 검토 필요’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실상 백지화”라며 “수년의 시간을 허비하게 한 것은 모두 민주당 정부의 일”이라고 직격했다.

해수부 해체와 관련해선 “국토·교통·물류·해운·항만을 단일 체계로 묶은 것이고, 트라이포트에 대한 선제적 구상이자 관세·물류 체계를 통합 관리하겠다는 경제·산업적 결정이었다”며 “부산항 신항 개발은 국토해양부 관할 아래 계속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2012년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해양플랜트 수주를 2020년 800억 달러로 3배 확대’를 선언했고 부산은 이 전략 안에서 부품·기자재 생산과 기술교류의 거점 클러스터로 육성됐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 측은 “오늘날 시민들이 이용하는 삼락·화명·맥도 생태공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낙동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됐으며, 에코델타시티 역시 2008년 강서지역 그린벨트 해제와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 제정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승전 ‘해수부’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좁은 시각으로는 부산을 발전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수영로 교회를 방문한다. 박 후보는 이 전 대통령과 예배 일정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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