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진보주의는 급진적 개혁이고, 보수주의가 점진적 개혁을 계속해 왔다면 이 나라가 이렇게 혼란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진영의 몰락 원인으로 “정통 보수주의의 실종”을 꼽았다. 홍 전 의원은 “한국 보수진영이 병들었다”며 “정통 보수주의가 사라지고 사이비 보수들이 설치기 시작하면서 한국 보수진영이 몰락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보수정당이 국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정당이 돼버렸다”며 “나라를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보다 내 자리를 어떻게 지킬 수 있느냐에 급급했기 때문에 몰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의원은 보수 출신 대통령들이 잇따라 처벌받거나 탄핵당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보수당 출신 대통령이 최근에 세 명이나 감옥에 갔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까지 합치면 다섯 명”이라고 했다. 또 “두 번이나 탄핵을 당했다”며 “왜 보수 출신 대통령만 이렇게 됐느냐. 한국 보수주의가 본래 궤도를 일탈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보수주의의 핵심 가치로 자유와 성장을 들면서도 진보와의 극단적 대립 구도에는 선을 그었다.
홍 전 의원은 “보수주의는 자유와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진보 진영은 평등과 분배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며 “이게 배치되는 개념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두 가지를 어떻게 대화와 타협으로 조화시키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느냐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국민의힘은 책임 정치를 실행하지 않았다”며 “정권 몰락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또다시 나와서 설치는 당이 되어버렸으니 국민들이 호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끝난 뒤 정통 보수주의가 제대로 이 땅에 다시 태어나는 기회를 국민들이 만들어주고, 국민의힘도 자각해야 한다”고 했다.
홍 전 의원은 보수 재건의 조건으로 책임자 정리와 정통 보수주의 복원을 제시했다. 그는 “더 이상 정권 몰락의 책임이 있고 사익을 추구하는 국회의원들은 국회에 다시 돌아가서도 안 된다”며 “사익보다 국익을 우선시하는 정치인들이 많아져야 한국 보수 세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말 한국이 잘되기 위해서는 정치도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는 정치를 해야 할 때”라며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양날개로 대한민국을 끌고 가는 선진 대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전 의원은 보수 정당에서 횡행하고 있는 부정투표론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보수 진영에서 문제 삼는 것은 사전투표 자체가 아니라 투표함 관리”라며 “선관위에서 투표함 관리를 의혹 없이 잘해줬다면 부정선거론이 발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선관위에서 사전투표 관리를 제대로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