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모자 쓴 장동혁, 대국민 호소 송언석…"남은 40시간 사생결단"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1일, 오후 12:0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제주시 이도1동 동문재래시장에서 한 지지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6.1 © 뉴스1 오미란 기자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폭주에 투표로 경고해달라"며 정권견제론을 앞세워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험지인 제주와 격전지 울산을 돌고,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메시지로 '고공전'을 편 뒤 대구 달성과 경기 오산·화성 지원 유세에 나선다.

장 위원장은 이날 제주와 울산의 전통시장 곳곳을 훑으며 바닥 민심을 파고드는 유세 총력전을 편다.

장 위원장은 제주 동문재래시장 수산시장 구역을 시작으로 도보 유세를 진행했다. 김민수 최고위원과 제주 시·구의원 후보 등이 동행했고, 일부 지지자들과 유튜버들도 현장을 둘러싸며 "장동혁"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 "커피 한 잔의 자유를 달라", "독재자 막아내자"는 구호도 나왔다.

장 위원장은 시장 골목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국민의힘입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일부 상인과 지지자들은 "너무 잘생겼다", "대표님 힘내세요", "2번 해야겠다"고 격려했다. 장 위원장은 귤을 산 뒤 즉석에서 맛보고, 기념품 매장에서는 귤 모양 모자를 쓰고 상인·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의 제주 방문에는 전국을 고르게 지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국에 후보를 낸 만큼 모든 지역을 고르게 지원하고 챙긴다는 메시지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유세를 마친 뒤 시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험지로 꼽히는 제주를 찾은 이유에 대해 "지금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역, 불리한 지역은 없다. 모든 지역이 국민의힘에 중요한 지역"이라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국민의힘에 모으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제대로 심판하고 경고해주지 않으면 6월 3일이 지나 재판취소, 세금폭탄, 개헌, 연임이 불 보듯 뻔하다"며 "6월 3일 국민들께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오만함에 대해 반드시 엄중히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제2공항 등 제주 지역 숙원사업과 관련해서는 "누가 숙원사업을 가로막고 누가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는지 도민들께서 너무 잘 아실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표를 모아주시는 것이 도민들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오후에는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난다. 이어 울산으로 이동해 신정시장 유세와 거리 인사를 진행하며 본투표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장 위원장은 온라인 고공전도 병행하고 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이틀째 이어간다. 유세 이동 중 차 안에서 선거 판세와 민주당 후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이번 선거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에 투표하면 세금 폭탄의 단추를 눌러주는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선거 판세를 '초박빙'으로 보고 막판 투표율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점식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각지 격전지 상황은 피 말리는 초박빙"이라며 "이번 선거의 승부는 단 1~2%의 미세한 차이로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6.1 © 뉴스1 황기선 기자

이 같은 판세 인식에 원내 지도부도 대국민 호소 메시지를 내며 본투표 참여를 거듭 독려했다.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오전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대국민 호소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많이 부족하다고 보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송구하게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바람 앞에 놓인 대한민국만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송 위원장은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권력의 맛에 도취한 집권 세력에게 제어 버튼 한 번은 눌러주셔야 하지 않느냐"며"남은 40시간, 국민의힘은 사생결단 총력운동 체제에 돌입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 투표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간담회 후 대구 달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으로 이동해 이진숙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후 국민의힘 험지로 분류되는 경기 오산과 화성으로 이동해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와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간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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