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충북 괴산군 자갈자갈 공동체센터 앞 사거리에서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이차영 충북 괴산군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6.6.1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발생한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폭발 사고에 전국의 모든 유세를 긴급 중단했다.
중원인 충청에서 유세하던 정청래 대표는 안타까움을 전했고, 이번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정원오 서울시장·추미애 경기지사·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송영길(인천 연수갑)·김용남(경기 평택을) 재보선 후보 등은 추모의 메시지를 잇달아 발신하거나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정 대표는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와 관련해 전국의 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는 물론 전국의 모든 후보에게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구체적으로 △유세 차량 운행 중지 △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개별적 선거 운동 △ 전화 선거운동 실시 등을 제시했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 대표는 이날 충북 괴산군에서 유세를 하던 중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사고가 났다"며 "긴급 지시를 통해 전국의 민주당 선거운동 로고송, 율동 금지를 공지하고 왔다"고 알렸다.
정 대표는 "그래서 괴산에 계신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를 지지하시는 선거운동원분들께서는 중앙당 지침에 잘 따라주시면 좋겠다"며 "지난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 때도 안동에 가다가 안동 유세를 취소하고 급거 상경해 현장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 사람의 생명이 우주와 천하 같다고 했다"면서 "지금 인명 피해가 6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아직 확인되지 않고 불길 속에서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데 우리가 기존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정치를 하는 것도, 국가의 책무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제1의 덕목이고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돈보다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언급하면서 "대통령께서 안전 문제, 재난 사고 문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계신다"며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게 우리 민주당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하겠다"고 밝혔다.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승래 사무총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관계기관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수습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본투표를 이틀 앞둔 상황이지만 민주당 후보들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유세를 중단하거나 차분하게 유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추모의 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고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구로디지털단지 유세 현장에서 연단에 올라 "오늘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시민 여러분을 만나 뵙기로 했지만, 이런 비통한 소식을 접하고 유세를 이어가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지금은 사고 수습과 추가 피해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남은 선거운동 기간 차분히 경기도민을 만나고, 도민들의 말씀을 청해 듣겠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고,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는 "구조에 나선 소방·구조대원의 안전까지 지키며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그 무엇도 없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자숙하며, 더욱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도민 여러분을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송영길 인천 연수갑 후보는 "이번 사고로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계실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 시간부로 예정된 유세차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고의 조속한 수습과 안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나서는 김용남 후보도 "저와 캠프는 예정된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선거운동 기간을 차분히 보내겠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김 후보와 맞붙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도 역시 "저는 이 시간부로 유세차 유세를 중단한다"며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는 유세 대신, 조용하게 차분하게 유권자들을 직접 찾아뵙거나 전화로 평택 주민들께 제 마음을 전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6명의 사망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mrl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