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강원 영월군 단종로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한민국은 활기찬 미래로 나아가느냐, 다시 내란의 망령에 발목 잡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민주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대국민 투표 호소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며 "12·3 비상계엄 내란을 심판하고 대한민국 정상화로,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처럼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세우는 선거"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12·3 비상계엄 내란을 완전히 청산하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활기찬 미래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다시금 내란의 망령에 발목 잡히느냐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며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의 큰불만 잡았을 뿐, 내란의 잔불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놓고 내란 공천, 공천 내란을 자행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공천된 무능한 광역단체장 11명을 단 한 명도 교체 없이 그대로 후보로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 행보를 겨냥해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해 감옥에 갔다 왔던 박 전 대통령이 영남권과 충청권만 골라 돌아다니고, 부정부패로 감옥에 다녀온 이 전 대통령도 보수를 결집시키겠다며 사방팔방 누비는 꼴을 목도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언제까지 우리 국민들이 이 꼴을 봐야 하나"라며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을 '감옥 3인방'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의 정면에 등판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과거로의 퇴행이자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어 "내란을 옹호하는 반헌법·반민주 세력, 부정부패와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과거로 퇴행시키려는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냉철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은) 국회에서도 번번이 민생 개혁 법안들을 발목잡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온갖 폄훼와 철지난 색깔론으로 오로지 정쟁에만 몰두했던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면 기호 1번,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기대된다면 기호 1번, 이재명 대통령에 힘을 실어줘야겠다고 생각하면 기호 1번"이라며 "민주당을 뽑아주는 것이 이재명 정부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 길"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힘 있는 여당'으로서 존재감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별 공약이 읍·면·동 단위까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와 손발 맞는 일 잘하는 지방정부와 지방일꾼이 필요하다"며 "힘 있는 여당, 이재명 대통령이 속해 있는 정당인 기호 1번 민주당 후보들을 뽑아야 정부 예산도 더 많이 가져오고 지역 현안도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사전투표율이 23.51%로 지방선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사전투표 부정선거론을 외치며 국민을 현혹하는 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민심과 괴리가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며 "뜨거운 사전투표의 열기는 내란 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결과"라고 했다.
정 대표는 발언을 마치며 "미래를 내다보는 국민들의 혜안과 냉철한 진단, 다음 세대를 위하는 공동체 의식과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라며 "한 번만 더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hi_na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