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마지막 발길 승부처로…정청래 '서울'-장동혁 '충남'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2일, 오후 05:1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뉴스1 DB.

여야 당대표가 '승부처'에서 6·3 지방선거 피날레를 장식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을,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충남을 택했다. 각자 물러설 수 없는 곳에서 벌이는 마지막 유세가 본투표에서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위원장은 2일 강원 정선과 영월, 경기 용인을 돌아 오후 8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한다.

공식 유세 일정의 마지막 장소로 '서울'을 택한 것은 정 위원장의 승리 의지가 이곳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서울시장'은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정원오 후보의 압승이 예상된 곳이었다. 하지만 서울 부동산 가격이 급등 양상을 보이는 등 선거일이 가까워져 올수록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추격이 거세졌고, 결국 일부 여론조사에서 '동률'까지 나오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 결과는 전국 성적표와 별개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위원장 입장에서는 전체 성적표에서 압승을 거두더라도 서울을 내준다면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는 오는 8월 열릴 전당대회에서 연임 가능성을 줄이는 불리한 요소다.

청계광장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50대 직장인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20~30대 직장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정 위원장은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면서 젊은층에 지지를 호소하며 서울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정 위원장은 강원 정선과 영월에서 열린 유세에서 '내란 청산'을 거듭 강조하며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와 최승준 정선군수 후보, 박선규 영월군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 익산을이 지역구인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원내대표)은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의 지지세가 심상치 않은 전북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을 시작으로 전주, 완주를 종일 훑으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가 2일 오후 강원 영월군 중앙로에서 유세 전 포옹을 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를 품은 충남에서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한다. 그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충남 천안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서며 대역전극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충남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고 충남만 네 번 찾았다. 이날은 청양과 공주, 당진까지 사실상 종일을 충남에 할애했다.

그의 '충남 집중'은 지방선거 이후 보수 진영에 불어닥칠 수 있는 권력 재편 과정에서 최소한의 안전판 확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선거 초반과 달리 서울과 부산 등 다수 지역이 접전지로 부상했다고 보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충남 역시 그중 한 곳인데 다른 곳에서 패하더라도 이곳을 이긴다면 장 위원장의 정치적 타격은 반감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 위원장은 천안 파이널 유세 후 서울로 이동해 청계천과 홍대입구역에서 시민 인사 및 대국민 투표 참여 호소에 나선다.

장 위원장은 청양 유세에서 윤용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김홍열 청양군수 후보 지원에 나서며 "우리에게 이젠 단 한 발의 화살이 있다"며 "제 뒤에서 조준하고 계신 그 화살을 꼭 쏘셔야만 우리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대구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에 나선 뒤 부산으로 이동해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어 경남 진주를 거쳐 창원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피날레 유세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30 청년 투표참여 호소문'을 발표하고 "청년 여러분의 투표가 여러분의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충남 공주시 일대를 유세차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윤용근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국회의원 후보,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신웅수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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