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李대통령 파트너 시장될 것"…오세훈 "오만의 폭주 중단시켜야"(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2일, 오후 10:28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각각 서울 영등포구, 용산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안은나 기자,박정호 기자

6·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앞둔 2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각각 청계광장과 신촌역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손발을 착착 맞춰 일을 잘할 파트너 서울시장을 원하지 않느냐"라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력을 내세웠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시를 지켜 이 대통령을 겸손 모드로 돌려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손발이 착착 맞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끼리의 교감 방법이 있다"며 "이 대통령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경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 후보를 겨냥해선 "이 대통령에게 많이 배우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면서 "국민들이 왜 이 대통령을 사랑하고 아끼는지 반성 속에서 뉘우치길 바란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배우자 문혜정씨가 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 후보는 "(오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보다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 아닌가. 그런 사람이 대통령의 발목잡기를 하겠다는데 용서할 수 있느냐"라며 "이번에 뽑히는 서울시장의 임기는 이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정확히 일치하는데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4년간 싸울 시장을 원하느냐"라고 물었다.

정 후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행정은 무의미한 행정"이라면서 안전 문제로도 오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제 안전한 서울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안전한 성동을 만들어냈듯 이제 서울시는 가장 안전한 서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 후보의 주거 공약도 거론, "5년 전 취임에서는 매년 8만 호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난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022~2024년 국토교통부에서 통계를 뽑았더니 3만 9000호를 공급했다"며 "약속의 절반도 안 되게 공급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간 오 후보는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 후보는 "요즘 이 대통령 언행과 눈초리를 보면 겸손을 점점 잃어가고 오만해지고 있다. 이 오만의 폭주를 중단시켜야지 않겠느냐"라며 "내년에는 선거가 없어서 이후 총선까지 무려 2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모두 무너져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확장 재정 정책을 지켜보면 청년들은 한숨이 절로 나올 것"이라면서 "전세는 찾을 길이 없고 월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데 여기에 대통령의 반성이나 사과가 있었느냐. 서울을 지켜 반성·사과하게 만들고, 주택 정책을 바꾸도록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박지혜 기자

오 후보는 또 정 후보를 겨냥해선 "서울시는 실험 대상이 아니고, 초보 운전자의 운전연습 코스가 될 수 없다"며 "함량 미달, 준비 부족의 정 후보에게 서울시를 맡길 순 없다"고 힘줘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이 전 세계 도시 경쟁력 순위 6위에 올랐다. 어떤 조사에서는 도시 경쟁력의 잠재력을 순위로 해서 뮌헨에 이어 두 번째 도시로 랭크됐다"며 "지난 5년 동안의 밑바탕에 이어 멋지게 점프해 보겠다. 시작된 변화를 압도적 완성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강서공영차고지에서 버스기사들을 배웅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은평구 녹번역에서 출근길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대학생들과 아침 식사를 한 뒤 동대문·종로·용산구 일대 전통시장을 순회했다. 오후에는 마포구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청계광장 유세로 이동했다. 이후에는 강남·강동·송파구로 이동한다. 선거운동 종료 직전 송파구 복정역 환승센터에서 소회를 밝히며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마포·은평·강서·양천구 등 서울 전역을 종일 순회하는 '사생결단 서울 전진 유세'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구로·금천·관악·동작구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신촌역 스타광장 유세 이후에는 광화문광장과 감사의 정원, 종로 젊음의 거리 등 서울 도심 일대를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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