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3일 치러진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0곳에서 우세를 보이며 4년 전 국민의힘이 17곳을 석권했던 서울 자치구 권력지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 21곳·국힘 4곳 우세…4년 전 '8대17' 구도 역전 눈앞
4일 오전 3시 4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상황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곳에서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강남구·서초구·중구·동작·용산구 5곳에서 앞서고 있다.
현시점 기준 민주당은 관악구·도봉구·강북구·성동구·종로구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 국민의힘은 중구·서초구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다만 동작구는 개표율이 15.92%에 그친 초반 상황이어서 최종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 동작구 결과에 따라 서울 구청장 선거의 최종 구도는 민주당 20곳·국민의힘 5곳 또는 민주당 21곳·국민의힘 4곳으로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은 강북·동북권 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랑구에서는(당선확정 제외 이하 이날 오전 2시 40분 기준) 류경기 민주당 후보가 65.86%로 황종석 국민의힘 후보(34.13%)를 앞서며 당선 확실로 분류됐다. 개표율은 65.11%다.
성북구에서는 이승로 민주당 후보가 63.26%로 민병웅 국민의힘 후보(33.87%)를 앞서며 당선 확실로 분류됐다. 개표율은 63.79%다.
강북구에서는 예산전문가로 꼽히는 정창수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6분 기준 개표율 86.90% 상황에서 정 후보는 56.72%를 득표해 40.38%를 얻은 장지호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은 공천 잡음 속에서도 강북구청장 자리를 지켜냈다.
도봉구에서는 김동욱 민주당 후보가 현직 오언석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되면서 민주당이 4년 만에 도봉구를 탈환했다. 이날 오전 3시 18분 기준 개표율 99.93% 상황에서 김 후보는 52.13%를 득표해 47.86%를 얻은 오 후보를 눌렀다.
노원구에서는 서준오 민주당 후보가 65.65%로 김광수 국민의힘 후보(34.34%)를 앞서며 당선 확실로 분류됐다. 개표율은 59.00%다. 은평구에서는 김미경 민주당 후보가 65.01%로 남기정 국민의힘 후보(34.98%)를 앞서며 당선 확실로 분류됐다. 개표율은 63.14%다.
'금관구'로 불리는 금천·관악·구로구에서도 민주당 우세 흐름이 이어졌다. 구로구에서는 장인홍 민주당 후보가 63.04%로 홍덕희 국민의힘 후보(36.95%)를 앞서며 당선 확실로 분류됐다. 개표율은 64.37%다.
금천구에서는 최기찬 민주당 후보가 65.28%로 이희권 국민의힘 후보(34.71%)를 앞서며 당선 유력으로 분류됐다. 개표율은 56.76%다.
관악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인 박준희 민주당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3시 37분 기준 개표율 83.69% 상황에서 박 후보는 59.77%를 득표해 35.29%를 얻은 이남형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성동·종로 민주 우세…국힘은 강남·서초 방어
정원오 서울시장 당선인의 후임을 뽑는 성동구청장 선거에서는 부구청장을 지낸 유보화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날 오전 3시 13분 기준 개표율 94.38% 상황에서 유 후보는 52.80%를 득표해 44.98%를 얻은 고재현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도심권에서는 종로구와 용산구는 민주당, 중구는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고 있다. 종로구에서는 4년 만의 리턴매치를 펼친 유찬종 민주당 후보가 정문헌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날 오전 3시 29분 기준 개표율 99.95% 상황에서 유 후보는 52.51%를 득표해 47.48%를 얻은 정 후보를 눌렀다.
용산구에서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52.52%로 김경대 국민의힘 후보(45.73%)를 앞섰고 개표율은 73.28%다.
중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인 김길성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을 확정했다. 이날 오전 3시 34분 기준 개표율 99.95% 상황에서 김 후보는 51.43%를 득표해 45.37%를 얻은 이동현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한강벨트와 격전지로 꼽힌 지역에서도 민주당 우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마포구에서는 유동균 민주당 후보가 57.00%로 박강수 국민의힘 후보(42.99%)를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70.49%다. 광진구는 문종철 민주당 후보가 54.07%로 김경호 국민의힘 후보(45.92%)를 앞섰고 개표율은 59.69%다.
서대문구에서는 박운기 민주당 후보가 53.77%로 이성헌 국민의힘 후보(46.22%)를 앞섰고 개표율은 52.46%다. 동대문구에서는 최동민 민주당 후보가 53.69%를 기록해 이필형 국민의힘 후보(46.30%)를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71.93%다.
여의도 국회를 품은 영등포구에서는 조유진 민주당 후보가 66.90%로 최웅식 국민의힘 후보(33.09%)를 앞섰고 개표율은 14.13%다. 양천구는 우형찬 민주당 후보가 54.07%로 이기재 국민의힘 후보(45.92%)를 앞섰고 개표율은 47.28%다.
동작구에서는 김정태 국민의힘 후보가 43.86%로 류삼영 민주당 후보(37.34%)를 앞서고 있다. 다만 개표율은 4.98%에 그쳐 최종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
강서구에서는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70.06%로 김진선 국민의힘 후보(26.83%)를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34.10%다.
국민의힘은 강남·서초를 중심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인다. 서초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인 전성수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을 확정했다. 이날 오전 3시 23분 기준 개표율 87.87% 상황에서 전 후보는 65.18%를 득표해 34.81%를 얻은 황인식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강남구에서는 김현기 국민의힘 후보가 61.69%로 김형곤 민주당 후보(38.30%)를 앞섰고 개표율은 56.47%다.
송파구와 강동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조재희 민주당 후보가 61.91%로 서강석 국민의힘 후보(38.08%)를 앞섰고 개표율은 29.38%다. 강동구에서는 김종무 민주당 후보가 57.40%로 이수희 국민의힘 후보(40.85%)를 앞서고 있으며 개표율은 36.31%다.
앞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은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17곳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8곳을 확보했다. 2018년 구청장 24곳을 내줬던 국민의힘의 대역전승이었다.
그러나 4년 만인 이번 선거에서는 또 한 번 민주당이 서울 대부분 자치구에서 우세를 보이며 서울 기초단체장 구도가 정반대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b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