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승리에도 웃지 못한 與…"민의 무겁게 받아들여…더 잘하란 명령"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4일, 오전 10:19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황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16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2곳에서 승리한 6·3 지방선거 결과에도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등 주요 격전지에서의 패배를 의식해 웃을 수 없는 절반의 승리를 한 탓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선거 신뢰를 굳건하게 수호해야 하는데 스스로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이번 지방선거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다"며 "변화를 향한 열망,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염원, 이재명 정부 성공을 원하는 국민 여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심 앞에 더 겸손해지라는 질책, 신속하게 민생을 개선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 또한 무거운 과제로 주셨다"며 "민주당은 민심을 오롯이 받들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삶을 살피고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뼈아픈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국민의 목소리도 가슴 깊이 새기고 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쉽게 패배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향해선 "고생 많으셨다. 간절히 후보들의 당선을 바랐으나 결실을 맺지는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국민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오늘, 민주당은 지난 1년 이재명 정부 성과를 이어가며 이번 지방선거에 담긴 국민 뜻을 받들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겠다"고 말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였지만 서울 민심을 얻는데 부족했다"며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시장 선거를 통해 보내준 민의를 깊이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국민께서 보여준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출범 1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였고, 더 잘하라는 국민의 명령이었다"라고 해석했다.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선관위를 겨냥해 "역대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높은 참여 열기가 확인했음에도 관행에 안주해 관할 인구의 50~70% 분량만 준비했다는 행정편의주의는 미치지 않고서야 있을 수 없는 행정 참사"라며 "반드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선관위에 개표 중단 및 재선거를 요구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서울시장 선거 이후인 지금은 뭐라고 하실 건가"라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법과 원칙을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원내대표도 "어제 발생한 일련의 사태는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선관위를 규탄했다. 그는 "선거 신뢰가 훼손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즉각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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