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국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4곳(서울·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12곳(경기·인천·강원·대전·세종·충남·충북·부산·울산·전남광주·전북·제주)에서 승리했다. 다만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서울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접전 끝에 0.8%포인트 차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한 것은 민주당에 뼈아픈 대목이다. 정 대표 역시 이날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말했다.
선거 실무를 총괄했던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5선에 도전하는 사람이니까 지명도·인지도 측면(문제)이 있을 수 있다”며 “서울시의 인구 구성의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측면을 봤을 갈수록 접전 양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적인 문제 위에 이슈들이 던져졌을 때 구조가 응답하는 것이지 구조가 없는 속에서 정책 이슈가 던져진다고 해서 선거판이 흔들리거나 접전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며 구조적인 약점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시사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연대하면 커진다. 다른 당과의 연대의 방법에 대해서도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깊이 고민하고 연구하도록 하겠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결선투표제 등을 도입하면 어떠냐는 제안을 저한테 많이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공론화하는 과정을 거쳐서 좋은 결론을 한번 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 총장은 “연대와 협력이라는 구조를 합당이나 통합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 아니면 결선 투표제 같은 형식의 제도로 연대와 협력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정치 현실에 훨씬 맞는 것이냐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부연했다.
올 초 민주당은 혁신당과 합당을 추진했다가 극심한 당내 갈등으로 논의를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정 대표 발언은 인위적 통합을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단 결선 투표제 등 느슨한 연대를 제도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 대표의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송영길 인천 연수구 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기 평택시 을이나 부산 북구 갑 등 접전지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에 당의 공천이나 캠페인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평택 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해선 “질 수가 없는 선거인데 져버렸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송 당선인 발언에 조 총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당의 일치된 캠페인을 때로는 방해했던 여러 얘기들이 있었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서 기여를 한 것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 판단하고 때로는 자숙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