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수급 차질로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진 데 이어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준비와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진상 규명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잠실7동 제1투표소 투표함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 이해도 가지 않고 납득도 안 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경위를 파악해 선관위에 어떤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볼 생각”이라며 “이번 기회에 선관위가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개혁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특별검사 도입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사퇴한 국민의힘 송언석 전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선관위 업무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과 개혁이 불가피하다”며 긴급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조만간 국민의힘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면 국정조사 범위와 방식 등을 둘러싼 여야 협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원내대표는 “여야 간 이견이 없다면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든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만으로도 충분히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지난 3일 서울 강남구·광진구·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가 몰리면서 투표용지가 조기에 소진돼 추가 공급이 이뤄질 때까지 투표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수십 분 이상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유권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선관위의 수요 예측과 현장 관리 능력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