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정점식·성일종, 野 원내대표 도전…張 거취·韓 복당 미묘한 입장차

정치

뉴스1,

2026년 6월 05일, 오후 06:46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정점식, 성일종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6.5 © 뉴스1 유승관 기자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과 3선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5일 나란히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 사람은 공약으로 당내 화합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전 당대표인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장동혁 당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세 사람은 이날 오후 20~30분 간격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것은 '당내 화합'이고, 이를 위한 적임자는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읍 의원은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분열된 당내 화합을 통해 위기의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분열된 당내 화합과 무너진 보수 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점식 의원은 "마지막 회생의 불씨를 살려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바로 신뢰 회복과 통합뿐"이라면서 "이젠 110명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을 재도약시킬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 힘을 하나로 묶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국민은 당에 집권 세력의 심장을 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셨는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화합"이라며 "화합의 토대 위에 흐트러진 당 쇄신 작업도 과감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말했다.

새 원내대표는 임기 시작부터 외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과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나서야 하고, 내적으로는 장동혁 당대표 거취 문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등을 두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 김 의원과 성 의원은 '결단'을 요구하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국민은 우리 당에 채찍을 들었는데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선거 현장에서 숱하게 들은 이야기가 '후보들 찍어주고 싶어도 당을 봐서 찍지 못하겠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장 대표도 본인 입장이 있겠지만 다 털고 국민의 입장에서 깊이 성찰을 할 기회가 있고 그런 시간을 보내리라 기대한다"면서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성 의원도 "장 대표가 많이 헌신했고 일했지만 냉정하게 우리 국민이 선거를 통해서 보여준 민심이 어딨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면서 "그것에 맞게 처신하는 것이 당직을 갖고 있는 사람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정 의원은 "제 개인의 뜻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당내 합리적인 집단지성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라디오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서로 자중하고 같이 모여서 대화를 통해서 신뢰를 회복해야지 온라인 등을 통해서 서로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여러 이야기를 경청해서 집단지성을 통한 리더십으로 가겠다"고 했다.

한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김 의원과 성 의원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대척점에 있는 범보수 세력의 자산이란 점이 (선거를 통해) 확인됐다"며 "한 의원의 복당 문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공론화되고 성숙된 상황까지 가지 않아서 시간을 두고 복당 문제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면서 "시간을 두고 분위기를 성숙시키면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성 의원도 "한 의원은 우리 자유우파의 굉장한 자산"이라며 "하지만 절대로 서두를 문제는 아니다. 당권파가 있고 한 의원을 좋아하는 여러 의원이 있는데 가장 중간에 있는 게 저다. 정치적으로 잘 풀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신중한 의견을 표했다. 그는 "다수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내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해야 한다"며 "한 전 대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민주당과의 원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은 반드시 제2당(국민의힘)이 가져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 원내대표 선거 공고 후 7일 후보 접수에 나선다. 선거는 오는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진행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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