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비서실장이 지난 2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2.24 © 뉴스1 허경 기자
국민주권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행정부를 이끌 새로운 국무총리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통령의 최종 결단에 따라 다른 인사가 총리로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총리 후보자는 이르면 7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리 후보에 강훈식·정성호·한성숙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 첫 총리인 김민석 총리의 후임으로 강 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3명을 두고 고심 중이다.
지난 2일 국무회의 이후 정 장관, 지난 4일에는 강 실장과 독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이 과정 등을 통해 차기 총리를 결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을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고심했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뉴스1에 "총리설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제안받은 바 없고 자격도 없다. 대통령과도 그런 이야기를 나눈 바 없다"고 답했다.
대신 강 실장이 차기 총리로 급부상했다. 강 실장은 3선 의원 출신으로 정무 감각과 정책 이해도를 겸비했으며,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한 장관 등 다른 인사를 총리로 지명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2006년 한성숙 전 총리 취임 이후 20년 만의 여성 총리라는 점, 민간기업인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이고 이번 정부 핵심 정책인 창업 활성화 등을 이끈 중기부 장관이기도 하다.
여권 관계자는 "강 실장이나 정 장관 모두 총리로 고려할 만한 대상"이라면서도 "한 장관은 대통령이 좋아할 업무 스타일을 갖고 있고,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도 있다"라고 했다.
이들 중 누가 총리가 된다고 해도 이재명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 핵심 과제로 △수출 등 경제 성과를 중소기업·소상공인·서민 등 민생 전반으로 확산하고 △AI·반도체·로봇·방산 등 첨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지역 균형발전과 국토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金총리는 당대표 선거 출마 유력…차기 총리 인청까지 자리 지킬 듯
김 총리는 오는 9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후임 총리가 지명된 뒤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하다가 이임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이 오는 9~18일 유럽 순방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에 국정에 공백이 없기 위해서는 당 복귀 시점을 뒤로 늦출 수밖에 없다.
특히 당 복귀를 서두르기 위해 총리직을 내려놔 부총리가 대행을 맡을 경우, 오히려 비판받을 수 있어 후임 지명 이후에도 더욱 국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는 김 총리의 거취 및 인사와 관련해 아무 사항도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lgirim@news1.kr









